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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높고 낮은 신발 번갈아 신는 이유

[유재욱의 생활건강] 건강한 다리가 아름답다 (1)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6.30(Sat) 15:27:05 | 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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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을 보면서 ‘아 저 사람 늘씬한데’ 하는 것은 다리가 길다는 뜻이다. 허리가 길다고 해서 늘씬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다리는 몸매를 늘씬하게 보이게 한다. 어떤 다리가 예쁜 다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다리가 예뻐 보인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대칭적이거나 기능이 좋은 것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균형이 잘 맞는 길고 곧게 뻗은 다리가 누구나 원하는 다리다.

 

다리의 미학(美學)을 이야기할 때 다리의 길이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다리의 절대적인 길이뿐만 아니라 균형이 문제다. 키와 다리의 비율, 또 허벅지와 종아리의 비율도 다리의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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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너무 길거나 골반 높이가 너무 높으면 다리가 짧아 보인다. 일반적으로 다리 길이가 신장의 45% 이상 되면 비율이 좋다고 한다. 다리의 인심(inseam)과 아웃심(outseam)을 재보자. 재는 방법은 차려 자세로 섰을 때 바닥에서부터 가랑이까지 높이를 인심이라고 한다. 인심을 측정할 때는 가랑이에 책을 끼우고 바닥부터 책까지 높이를 측정하면 쉽다. 아웃심은 바닥부터 골반까지 높이다. 흔히 우리가 다리 길이라고 하는 것은 인심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라고 하면 다리 길이(인심)가 77cm 정도 되면 45% 정도 된다.

 

다리 길이만큼 중요한 것이 다리 비율이다. 다리는 허벅지(대퇴골)와 종아리(경골)로 이뤄져 있다.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다리는 허벅지 길이보다 종아리 길이가 같거나 길 때 비율이 좋다고 한다. 서 있을 때는 바지에 가려서 잘 모르지만 걸을 때 종아리가 길면 걷는 모습이 아름답다.

 

대퇴골 길이를 재는 방법은 바르게 서서 엉덩이 옆쪽에 가장 튀어나온 뼈 부분을 만져보자. 이 부분이 대퇴골의 대전자로 바깥쪽으로 가장 튀어나온 뼈다. 이 부분부터 무릎 바깥쪽 관절면에 만져지는 뼈까지의 길이를 측정한다. 경골 길이는 무릎 관절면 뼈부터 발목의 외측 복숭아뼈 가장 튀어나온 부분까지의 길이를 측정한다. 실제로 동양인 중에는 종아리가 허벅지보다 긴 사람이 많지 않다. 

 

다리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다. 하이힐은 특히 종아리 길이가 길게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비율이 더 좋아진다. 키 높이 깔창이 남녀를 불문하고 유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도 스케이트까지 살색 스타킹을 신어서 다리가 좀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연출한 바 있다. 

 

의학적으로는 힐이나 키 높이 깔창이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건강에 안 좋다고 무턱대고 신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다. 하이힐은 이틀 이상 연속으로 신지 말아야 한다. 이틀 동안 신었다면 반드시 하루 정도는 편한 신발을 신어서 발을 쉬게 해 줘야 한다. 만약 직업적인 문제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한 사람이라면 편한 신발을 가지고 다니면서 또는 직장에 놔두고 중간마다 갈아 신어야 한다.

 

또 힐을 신더라도 매일 다른 높이의 힐을 신는 게 도움이 된다. 위의 방법처럼 높은 신발, 낮은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힐을 많이 신으면서도 다리나 발목을 다치지 않고 아름다운 다리를 유지하는 노하우다. 신발에 돈 아끼는 것만큼 미련한 것은 없다. 앞으로 3주 동안 다리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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