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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살해’ 용의자, ‘강진 女兒 실종’ 사건과 관련?

범행 시기가 모두 ‘6월’…가까운 거리에서 벌어져

정락인 객원기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7.03(Tue) 14:00:00 | 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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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과 2001년 강진에서는 두 명의 초등학생이 1년 사이에 잇따라 실종됐다. 2000년 6월15일 오후 초등학교 2학년인 김성주양(9)이 먼저 행방불명됐다. 당시 김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후문 문방구 앞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던 오빠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1년 후인 2001년 6월1일에는 초등학교 1학년인 김하은양(7)이 학교가 끝나고 집 근처인 S여고 횡단보도 주변에서 사라졌다. 두 초등학생이 실종된 후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장기실종으로 남아 있다. 

 

여고생 살해 용의자 김씨는 두 초등학생 실종과 관련이 없을까. 김씨와 이들 초등학생 실종을 비교해 보면 여러 유사한 점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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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건 발생 시기가 ‘6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주양은 ‘6월15일’, 김하은양은 ‘6월1일’, 여고생 이아무개양은 ‘6월16일’에 실종됐다. 초등학생 실종 당시 김씨의 나이는 33~34세였다. 김성주양이 실종된 강진읍 교촌리에서 김하은양이 실종된 평동리까지는 승용차로 약 7분(2.8km) 거리다. 여고생 살인 사건 용의자인 김씨의 현 거주지(군동면)와 초등학생들이 실종된 장소는 10분 이내 거리다. 김씨의 고향이자 이양의 시신이 발견된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에서 초등학생들이 실종된 장소까지는 18분 이내 거리다. 

 

김씨는 도암면 지석리에서 태어나 20대에 강진읍으로 이사했다. 초등학생 2명이 실종될 당시에는 레미콘 기사로 일했다. 김씨는 살해된 이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며 유인했다. 강진 초등학생 두 명은 하교 후 행방불명됐다. 당시 김씨는 화물차를 몰고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하교할 때쯤 기다리고 있다가 길을 묻거나 “집까지 태워준다”면서 차량으로 유인할 수도 있다. 

 

두 초등학생과 여고생 이양은 10대 미성년자들인 것도 공통점이다. 두 초등학생들이 실종된 후 부모에게 협박이나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가 없었다. 범행의 목적이 ‘돈’은 아닌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7~9살인 것을 감안하면 양육을 위해 납치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고생 이양 사건에서도 돈이 목적이라고 보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범행 목적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없지만 정황상 ‘성폭행’에 무게가 실린다. 이양이 암매장 시신으로 발견될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알몸 상태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체격도 비슷하다. 2000년 김성주양이 실종된 후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용의자에 대해 “나이는 20대 정도로 마른 편이며 키는 보통”으로 기억했다. 김씨도 172cm의 보통 키에 몸무게 68kg으로 마른 편이다.​ 

 

※ 관련기사 

'강진 여고생 살인 사건 5대 미스터리(上)'

'강진 여고생 살인 사건 5대 미스터리(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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