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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근무형태 변경에 소방관들 들썩들썩

21주기 3교대보다 현행 2.5교대 방식 더 선호…휴식시간에 수당문제까지 겹쳐

세종 = 김상현 기자 ㅣ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4(Sat)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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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사고로 인해 현장 근무 소방관들의 처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소방본부에서 새로 시행하는 근무 방식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16일부터 기존 2.5교대 방식의 근무 방식을 3교대 방식으로 변경한다.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변경이라지만 정작 현장 근무자들은 기존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교대란 당번-비번-당번-비번-비번 형태로 24시간을 근무하고 24시간 혹은 48시간의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번에 21주기 형태의 3교대로 바꾼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변경하면 3조 2교대로 주간-주간-주간-주간-주간-비번-비번-야간-비번-야간-비번-야간-비번-당번-비번-야간-비번-야간-비번-당번-비번 순으로 근무가 돌아간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번 근무 방식 변경의 이유를 “기존에는 인력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2.5교대로 운영했으나 충원이 완료돼 3교대로 변경한다”라며 “24시간 근무하던 소방관들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 소방본부에서 근무하는 현장근무 인원은 총 266명이다. 올해 신규채용 55명, 타시도 일방전입 4명, 육아휴직자 복직 2명 포함 총 61명을 확보했다. 이들 인원은 교육 등을 마친 후 오늘 11월 20일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현장 인력의 충분한 의견 수렴도 거쳤다고 주장한다. 2014년 2월경 이미 3교대 21주기 형태의 근무방식을 시범운영하고 그에 따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이 설문조사 결과 ‘신체피로개선’, ‘가정생활에 여유’ 등이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3교대가 긍정적이라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교대 근무방식은 중앙(소방청)의 시책으로 이미 세종소방본부는 119 종합상황실 및 조치원소방서 현장지휘대의 경우 3교대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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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소방관들, 현장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변경이라 주장

 

하지만, 일선 소방관들은 이번 근무 방식 변경이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우선 2014년 실시했다는 설문은 2교대와 3교대 근무의 비교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2.5교대는 설문 이후인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2.5교대는 전국에서 세종소방본부만 시행하던 방식이다.

 

신규채용이 있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잦은 비번자 동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지난 세종시 주상복합 건설현장 사고 시에도 집에서 쉬고 있던 소방관들이 휴식을 포기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한 구조대의 증언에 따르면 “평균 주 1회는 근무를 위해 비번자가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고, 훈련이나 교육 등이 발생하면 거기에 월 4, 5회 정도 쉬는 날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 소방관은 “근무 강도가 나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직원들이 쉴 때라도 좀 더 편히 쉴 수 있는 2.5교대를 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3교대로 변경한다면 21주기가 아니라 당번-비번-비번 방식으로 변경하길 호소하고 있다. 

 

이어 “61명을 새롭게 충원한다고 해도 완벽한 3교대가 될 수 없다”라며 “편법을 동원해 파견근무 또는 지원 근무형태로 사람 빼가기 때문에 쉬다 말고 출근해 결원 보충하는 사태가 허다하다”라고 강조했다. 3교대로 변경하면 여러 가지 수당이 줄어드는 것도 소방관들의 불만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원으로도 3교대 근무는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다”라며 “11월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면 더욱 넉넉하게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본청에서 3교대를 추천하긴 하지만 강요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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