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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고 무너지고…부산 대형아파트 건축에 주민 극심한 스트레스

연산6구역 아파트 재개발공사 “주민 인적‧물적피해 막대”…당국에 진정 요구

부산 = 김완식 기자 ㅣ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6(Mon) 1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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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단지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 연제구 연산6구역 아파트 재개발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인적‧피해를 입고 있다며 호소하고 나서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롯데건설은 연제구 연산동 834-4번지 일대에 연산6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36층의 11개동, 전체 1230가구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단지 신축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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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롯데건설이 터파기 등을 시작하면서 지반붕괴를 막기 위해 2개월 전부터 옹벽용 H빔을 박을 때 나는 진동으로 주변 주택가 건물에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루 300~400여대의 레미콘‧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이 공사현장 인접 도로인 진남로를 왕래하면서 비산먼지, 소음, 분진, 진동, 지반침하, 주택균열은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올해 초 시공사와 관리 당국이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산6구역 아파트 재개발피해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성우)를 구성해 집단시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7월16일 해당 아파트 재건축현장 인근 주택가는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처참했다. 김아무개(56)씨의 집 한쪽 벽은 나머지 벽면과 달리 회색 마감재로 보수한 흔적이 역력했다. 김씨는 “바로 옆 아파트재건축 공사장에서 터 파기가 시작되면서 갑자기 벽이 균열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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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ㆍ안전대책 마련 호소에 시공사 20~30만원으로 보상 하려다 ‘된서리’

공사장 주변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 상가 건물 계단 벽엔 긴 금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이런 식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난 건물만 수십여 동이다. 김아무개(43)씨는 최근 자신의 집 벽면에서 균열이 가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6명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후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직장인인 장아무개(51)씨는 “야근 후 귀가하면 심한 진동과 소음 때문에 몇 달째 잠을 설치다 보니 불면증이 왔다”며 “건물 벽에도 3m가 넘는 금이 갔고, 공사가 4년은 더 남았다는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피해 목소리가 커지자 롯데건설 측은 소음진동 보상을 이유로 피해가구에 각각 20~30만원 제시했으나, 대책위 측은 “이런 식으로 마구잡이식 공사를 하면서 충분한 분석없이 보상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일”이라며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관리‧감독 기관인 연제구에 대해서도 주택재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비산먼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으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적극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대형공사장이라 매일 현장상황 점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며 “피해상황을 신고하면 시정을 요구하고 불응하면 행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가 개선을 요구한 내용은 공사 소음‧분진‧진동 피해에 대한 물적‧정신적‧금전적 보상과 저감 방안 마련, 진남로 혼잡에 대한 대책, 재개발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받은 피해를 업체가 보상하고 피해를 저감하는 시스템 제도화 등이다.

대책위 양성우 위원장은 “그동안 인적‧물적 피해를 집계해 부산시청과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측은 “현재 주민들의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면서“피해보상대책위 측과 협의를 거쳐 피해 보상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4월  기준 부산시에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인 사업장은 총 6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며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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