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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항체 보유율, 최근 감소 추세”

7월28일 세계 간염의 날···서울의과학연구소, C형 간염 환자 중 치료율 약 20%로 미미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9(Thu)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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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염은 발생 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방치하면 간경화와 간암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따라 A형·B형·C형 간염으로 나눈다. 

 

 

A형 간염, 치료제 없어 백신 접종이 중요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집단 시설 내에서 빠르게 전파된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 항체가 생성되면서 회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A형 간염은 과거보다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건위생의 개선으로 국내 A형 간염 환자 수가 감소하다가 2015년 1804명, 2016년 4677명, 2017년 4419명으로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50대 이상은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높지만, 젊은 연령층에는 양성률이 낮아 20~40대의 A형 간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의과학연구소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42만4245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30대에서는 69.6%에서 32.4%로, 40대는 97.9%에서 79.3%로 크게 낮아졌다. 

 

이안나 서울의과학연구소 부원장은 “국내에서 1997년부터 A형 간염에 대해 예방접종이 이뤄졌고, 2015년부터는 영·유아 대상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 도입된 바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최근 10년 동안 30~40대는 상대적으로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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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백신 접종으로 신생아 감염 예방

 

전체 간염의 70%는 B형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엄마로부터 전염될 수 있다. 또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감염되면 쉽게 피로하고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한다.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백신 접종이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반드시 백신 등을 접종해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예방백신 없는 C형 간염, 조기 진단 통한 조기 치료가 필수

 

과거 C형 간염은 대부분 수혈을 통해 감염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약중독, 성적인 접촉, 면도기·칫솔·손톱깎이 공동 사용, 비위생적인 시술(문신·피어싱·침술·주사기 재사용)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형 간염 특징은 환자의 70%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방치하면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있지 않아 감염 예방과 함께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경구용 약이 개발돼 완치가 가능해졌다.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약 30만명이지만, 이 가운데 치료받은 환자는 15~23%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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