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시민 중심’, 김일권 양산시장 소통행보 ‘주목’
  •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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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고장’ 창녕군에 따오기 구조·치료센터 건립…내년 12월 준공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중심 소통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7월2일 취임식에서 “권위적인 시청 문화를 청산하고 시민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소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소통행정의 취지를 말한바 있다. 이를 위해 시장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대민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김 시장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지난 7월18일 평산동 및 중앙동 지역의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읍·면·동장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폭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 및 차상위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양산상공회의소 조용국 회장 등이 기탁한 선풍기 320대도 전달했다. 양산시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235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폭염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보건소, 사회복지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부서와 함께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대책으로 총 32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물놀이장 4개소 운영 △도시공원 쿨링포그 2개소 설치 △도시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도심녹화 사업 △횡단보도변 그늘막 15개소 설치 △시청사 쿨루프 시공 △주요도로 물청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월5~6일 관내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7월18일엔 발달장애인 및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33명을 시장실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지는 등 소통행정을 이어 가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양산시

 


◇ 창원시 전·현직 시장 3명 세계사격대회 성공에 힘 합친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40여 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남 창원시의 전·현직 시장 3명이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안상수 전 창원시장 등 전·현직 시장 3명은 7월19일 창원국제사격장에 모였다. 3명의 전·현직 시장은 '2018 창원 방문의 해' 서포터들과 함께 사격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핸드 프린팅을 남기고 사격체험을 했다. 세 사람 모두 창원세계사격대회와 깊은 관련이 있다.

박 의원이 창원시장 재임 중이던 2012년 4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박 의원은 당시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등 대회유치를 이끌었다.

박 의원 바통을 이어받은 안 전 시장은 350억원을 들여 대회 주 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공사를 끝내는 등 실질적인 대회준비를 했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허 시장은 사격대회 준비를 마무리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창원세계사격대회는 오는 8월31일 개막한다. 9월 15일까지 16일간 120여 개국, 4500여 명의 선수·임직원이 참가해 6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북한은 지난 7월5일 평양에서 개최한 남북 체육 관련 실무협의에서 선수단 21명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격 체험을 하고 있는 전·현직 창원시장들. 왼쪽부터 안상수 전 시장, 허성무 현 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창원시

 


◇ ‘미투’ 직격탄 밀양여름연극축제, 10월 ‘밀양푸른연극제’로 새 출발

성추행 파문으로 갈피를 못 잡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밀양푸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연다. 경남 밀양시는 푸른연극제를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른연극제에서는 연극 17편과 길거리 공연 등 프린지 공연 10편이 선보인다. 선보일 작품들은 명품 개막작과 새 희망 공연 시리즈로 20~30대 젊은 연출가들의 우수 작품, 지역 작품, 대도시에서 널리 공연되는 낭독 공연으로 구성된다.

밀양시는 그동안 밀양연극촌 운영자들의 성추행 파문으로 차질을 빚어왔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밀양시는 17년간 이어온 축제의 전통을 이어가고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콘셉트의 연극 축제를 운영하고자 총감독을 새로 선발하고 밀양연극촌과 축제의 명칭도 바꿀 계획이다. 연극제 총감독은 고양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안태경 문화기획전문가가 맡게 됐다.

밀양시는 현재 연극촌과 축제의 새 명칭을 공모하고 있으며 8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새 명칭이 결정돼도 올해 연극제는 ‘밀양푸른연극제’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연극촌 이름은 바뀐 명칭으로 바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름연극축제 추진위원들. 맨 왼쪽이 안태경 총감독 겸 추진위원장, 세번째는 박일호 시장. ⓒ밀양시



◇ ‘따오기 고장’ 창녕군에 따오기 구조·치료센터 건립…내년 12월 준공


‘따오기 고장’ 인 경남 창녕군에 각종 야생동물을 위한 따오기 구조·치료센터가 건립된다. 창녕군은 우포 따오기를 비롯해 우포늪에 도래하는 많은 동물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기 위한 따오기 구조·치료센터를 내년 12월께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오기 구조·치료센터는 장마면 신구리 일원 4548㎡(연면적 872.52㎡)에 30억여 원(국비 21억 원, 도비 3억1500만 원, 군비 6억8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따오기 구조·치료센터에는 치료동과 재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센터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군은 이달부터는 보상 잔여필지 매입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관련법 검토와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창녕군에 서식하는 우포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창녕군이 복원에 성공해 내년 자연방사를 앞두고 있다.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따오기 한쌍. ⓒ창녕군

 


◇ 최용훈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취임, “직원과의 소통 강화” 다짐

경남 창원지검 진주지청 제53대 진주지청장에 최용훈(46)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이 취임했다. 진주지청은 7월19일 오전 대강당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지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 지청장은 “진주지청은 역사도 깊고, 산청과 하동 등 서부경남지역 5개 지역을 관할해 그 역할이 중요하다”며 “검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도 노력해 달라”면서 “살맛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최용훈 지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제27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인천, 대전, 수원, 부산지검 등을 거쳤다. 한편 진주지청 형사1부장에는 김종호, 형사2부장에는 변수량 부장검사가 취임했다.

 

창원지검 최용훈 진주지청장이 7월19일 지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진주지청


◇ 통영시 섬마을 욕지면 ‘거리의 악사들’ 콘서트로 초대

경남 통영시는 연화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찾아가는 섬마을 콘서트를 추진한다.

7월2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욕지 연화도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진행될 무대는 올투원, 개미와 베짱이, 문태일밴드, 토영밴드, 욕지 72밴드 등 2018 통영 거리의 악사들이 총출동한다.

섬마을 콘서트에서 악사들은 통기타와 색소폰 연주, 밴드 공연 등으로 연화도 주민들은 물론 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섬마을 콘서트로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재고하고 신규 관광객을 유입시켜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통영 거리의 악사는 음악 연주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세병관과 이순신 공원, 내죽도 공원 등 지정된 장소에서 주말 야외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시는 이번 연화도 콘서트를 시작으로 섬마을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장르의 찾아가는 섬마을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거리 악사들의 공연 장면. ⓒ통영시

 

 


◇“너무 더위서”, 하동군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무기한 연기

경남 하동군은 오는 7월20일부터 사흘간 하동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제4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군은 7월18일 오후 2시 윤상기 하동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은 물론 주최 측 관계자들이 오랜 시간 야외에 노출되면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도 폭염이 이어지자 한낮에 시작하는 토요상설 소싸움경기 시간을 7월21일부터 8월25일까지 총 6차례,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늦추기로 했다.

하동 황금재첩 찾기 모습. ⓒ하동군

 


◇ 마을 이장과 소통강화 나선 고성군, ‘스마트 이장넷’ 시스템 구축

경남 고성군이 ‘스마트 이장넷’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마을 이장과 행정 간의 소통강화에 나섰다.

스마트 이장넷은 이장들이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공문서, 회의일정, 행정전달사항, 이장정보, 마을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민 불편사항이나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즉시 상황전달이 가능해 각종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군은 지난 6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말까지 각 읍·면 이장단, 담당공무원 등 사용자 263명을 대상으로 한 순회교육을 거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이장과 행정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스마트이장넷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성범죄 예방한다” 경남경찰청 학생 순찰대 피서지 누벼

성범죄 예방을 위한 학생 순찰대가 경남지역 피서지를 누비게 된다.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이용표)은 피서지 성범죄 예방을 위해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 대형 물놀이 시설 3곳과 해수욕장, 계곡 등 주요 피서지 16개소 총 19개소에서 ‘성범죄 전담팀’과 함께 ‘호크아이 학생 순찰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크아이(Hawk Eye) 학생 순찰대’는 Hawk(매)와 Eye(눈)의 합성어로, 피서지 내 불법카메라를 매의 눈처럼 찾아내고 순찰하는 학생이라는 의미한다. 경남경찰청은 성폭력 범죄가 여름 피서철(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피서지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음주 등으로 인해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방학기간 중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경찰관으로 구성된 ‘성범죄 전담팀’과 함께 불법카메라 주요발생지인 화장실·탈의실·​샤워장 등을 점검 및 순찰하고, 피서지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학생 순찰대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관할경찰서에 사전 연락하여 참여 일정을 지정하고, 1365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에 접속해 신청 하면 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자 상해보험(최대 1억원)이 적용 되며, 최대 일일 4시간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된다.


학생 순찰대 활동 모습.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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