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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대전시의장 “소수 정당 무시하는 독주는 없다”

[인터뷰] 민주당 일색인 대전시에서 균형있는 상생정치로 시의회 운영 계획

대전 = 김상현 기자 ㅣ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5(Wed) 1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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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대전시의회는 전체 22석 가운데 2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그나마 자유한국당이 가져간 1석도 비례대표여서 사실상 민주당의 싹쓸이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김종천(49·더불어민주당·서구5) 전반기 시의회 의장은 “대전시의회가 ‘거수기 의회’로 전락하거나 ‘통법부’라는 오명을 남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언론에 공개된 유서를 보고 정치계 입문을 결심한 후 박범계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시의원이 됐다. 현재 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는 등 그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지역에서 주목받는 정치인 중 하나다. 3번의 시의원 당선 만에 의장직을 맡게 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제8대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갈 생각인지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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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대전시의회가 출발했다. 어떤 의회로 이끌어갈 예정인가?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루겠다. 첫째로,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 구현’에 힘쓰겠다. 생활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 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시책을 발굴하고 적극 반영하는 참여의정을 펼치겠다. 둘째로,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집행부에 대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과 견제의 조화로 구체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 셋째로, 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 주요 정책결정이나 의회 운영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제8대 대전시의회는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어떠한 타협이나 봐주기 없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에 최우선 하겠다.”

시민단체가 시의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의회 내 수적 우위로 인한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를 염려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시의회를 감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감시받는다는 생각보다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대전시의회가 ‘거수기 의회’로 전락하거나 ‘통법부’라는 오명은 결코 남기지 않을 것이다.  대전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어떤 소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공조체제를 이루겠다.”

직접 이야기한 것처럼 제8대 대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모든 의석을 차지했다. 시장도 민주당인 만큼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가 소홀해지지 않겠는가라는 우려가 있다.

“시민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일각에서 의회의 견제와 감시의 고유기능이 무뎌질 공산이 커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다. 또한, 의회 내 소수 야당의 목소리가 의회운영과 활동에 있어서 제대로 반영될 수 없을 것이라거나 여당 의원들의 독주도 우려한다. 양면성을 봐야 한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에서 대전시에서 국책사업을 유치하거나 대형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당 간 이념대립이나 트집 잡기 또는 반대를 위한 반대 등 소모적인 논쟁을 줄여서 속도를 낼 수가 있다. 물론 중론을 반영한다는 전제다. 부정적인 측면은 소수 정당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통행, 즉 독주를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다. 비록 주어진 여건과 상황이 기울어져 있을지라도 균형을 잡아갈 것이다. 그것이 의장의 역할이자 상생의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겠나.”

대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제8대 대전시의회는 막 돛을 달고 150만 대전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이 주인 되는 듬직한 의회가 되기 위한 힘찬 첫 항해를 시작했다. 모두가 관심을 두고 정성을 쏟는다면 4년 후 대전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그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대전시의 더 큰 발전과 더 큰 행복을 위해 제8대 대전시의회와 늘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함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그리고 아낌없는 질책과 고언을 마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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