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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민선7기 첫 인사, ‘무난’ vs ‘무원칙’ 분분

김삼호 구청장 첫 인사부터 파열음…‘성적표’ 엇갈린 평가

광주 = 조현중 기자 ㅣ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6(Thu) 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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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가 최근 민선 7기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간부급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승진요인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직 내부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김삼호 구청장의 첫 인사에 대한 구청 안팎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무난했다’는 시각과 균형감각을 잃은 ‘무원칙 인사’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선 5~6기 당시 인사에서 소외됐던 일부 고경력자들이 이번에도 저경력자에게 승진인사에서 밀려나자 불만과 함께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구청 내부에서 잡음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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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와 구청 공직자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월19일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승진 의결된 공무원은 총 46명으로, 이 가운데 4급 서기관 1명과 5급 사무관 11명이 포함됐다. 김삼호 신임 광산구청장은 인사 예고문에서 ‘근무 평정과 경력·나이·구정 기여도를 두루 반영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전임 구청장 시절 인사에서 소외받았던 공직자들도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사무관 승진인사 놓고 고경력자 홀대 등 일부 잡음 

 

이번 인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균형 잡힌 인사’라는 호평을 내놓는다. 김 구청장이 당초 천명한 인사방침을 100%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 안정을 겨냥한 균형 잡힌 인사’라는 것이다. 조직 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던 4급 승진자의 경우 당초 예상처럼 기획력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이아무개 주민자치과장이 낙점됐다. 또 5급 사무관 승진의 경우, 발탁인사로 40대 초반인 최아무개 기획팀장이 낙점됐다. 

 

또 그동안 소외 받아왔던 건축직렬에 사무관 승진을 배정해 B팀장을 승진 의결한 것과 행정직 사무관 승진에 3명의 여성을 포함시킨 점도 눈에 띈다. 근무평정은 후순위지만 원만한 성격으로 알려진 A팀장이 사무관 승진에 포함됐다. 이 밖에 6급과 7급 등 하위직 인사에서 근무평정 순위가 뒤바뀐 경우가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조직 안정을 꾀하는 차원에서 원만하게 이뤄진 인사라는 게 공직내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김 구청장이 스스로 천명했던 인사방침에 대해 별다른 실행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히려 근무평정과 경력을 파괴한 불공정 인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30%가량이 비교적 짧은 경력에도 임용되면서 일부 고경력자들과 민선 5·6기 때 연이어 낙방했던 공직자들이 밀려났다. ‘발탁인사냐 특혜성 인사냐’ 여부로 논란이 불거진 40대 최 기획팀장의 사무관 ‘깜짝 승진’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이 때문에 구청 일각에선 그동안 강조돼 온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감안하거나 5급 승진자의 면면을 볼 때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 발휘를 통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여하히 수행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한 후유증도 크다. 최 팀장에게 밀려나 낙방한 한 공직자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광산구는 ‘서기관과 6·7·8급 인사에는 근무 평정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근무 평정 순위대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5급 사무관 승진에서 건축 직렬과 여성 3명이 낙점됐지만 이들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그동안 소외됐던 전문직렬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광산구 “조직 안정 겨냥한 균형잡힌 인사” vs 지역관가 “‘어정쩡한 인사’” 

 

특히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선 ‘안정형’ 인사도, 그렇다고 ‘쇄신’ 카드도 내놓지 못한 ‘원칙없는 인사’라는 혹평도 나온다. 불만 해소를 위해 적당한 선에서 고심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인사’가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격무 부서나 구정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았다’ ‘인수위원회 활동 때 고생했던 특정인을 배려해준 것 아니냐’는 아쉬움과 구설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 관가의 한 인사는 “기대한 만큼 파격적 인사는 아니었다”면서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지만 인사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조직을 혁신하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에 방점을 찍고 차라리 발탁인사에 무게를 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민선7기 첫 인사인 만큼 내부 사정을 잘 모른 김삼호 구청장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인사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근평과 성별, 경력,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균형잡힌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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