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故 노회찬 의원, 창원서 마지막 ‘인사’
  •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성진‧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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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 시정·의정참여단 출범, 선거공약·예산·의정활동 등 점검

 

“민중의 대변자, 누구보다도 부지런했고 강했던 노회찬, 이렇게 가시나요. 고맙습니다. 편히 쉬소서. 안녕.” 시인 김유철 씨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시민 추모제에서 이렇게 마지막 글을 썼다.

노 의원의 장례 나흘째인 7월26일 노 의원의 영정이 지역인 경남 창원을 찾았다. 정의당 장례위원회는 노 의원의 영정을 모시고 이날 오후 4시쯤 창원에 도착해 고인의 자택과 사무실, 노동자들의 투쟁현장 등을 돌아 봤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소하 의원과 김영훈 노동본부장이 노 의원의 영정과 함께 창원을 내려왔다. 박창규 보좌관도 마지막 길을 수행했다.

오후 7시부터 창원시청 한서병원 앞 문화광장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노 의원의 영정사진을 들고 입장 후 추모제가 시작됐다. 추모식에는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윤소하 의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주철우 창원시의원,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영만 6‧15경남본부상임대표 등의 조사와 김유철, 오인태 시인 등 수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노회찬 의원이 즐겨 부르던 《사노라면》 추모곡을 들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전날까지 정의당장(葬)으로 진행됐던 장례식은 마지막 날인 7월27일에는 오전 9시 발인식을 한 뒤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7월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시민분향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추모제'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양산시민 시정·의정참여단, 선거공약·예산·의정활동 등 점검


‘인구 34만 명·예산 1조 원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의 행정과 시의회 활동을 들여다볼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양산시민 시정·의정 참여단(시민참여단)은 7월2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과 시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들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고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정 등에 대한 주민의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단위의 소규모 시민운동을 활성화하고, 당선되면 시민을 무시하는 표리부동의 정치인을 가려내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부산대 유휴부지 활용 문제를 첫 번째 과제로 삼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해 주목된다.

시민참여단은 앞서 지난 7월24일 회원 50명이 참석해 발기인 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북정동에 사무실을 둔 시민참여단은 회원 50여 명이 모든 비용은 회원 회비와 후원계좌를 통해 마련해 공정성과 순수성을 지킬 예정이다.

시민참여단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감시’가 아닌 ‘상생’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다른 지역 단체와 달리 4년간 시의원 활동과 실적을 홍보하는 역할도 함께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시의원 업무 추진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양산시민 시정·의정 참여단(시민참여단)은 7월2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산시



◇ 진주남강유등축제 ‘소망등’ 8월9일까지 읍·면·동서 접수

 

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진주남강유등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망등 달기’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에 신청을 받는 소망등은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남강둔치 일원에 내걸린다.

‘소망등 달기’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 병사들의 고귀한 충절을 기리고 혼을 달래며 진주성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을 환하게 밝히기 위해 남강변에 등을 다는 것이다.

소망등 달기는 8월9일까지 진주시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9월30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앱을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현장에서 직접 소원을 적어 소망등을 달 수 있다.

소망등은 1개당 1만원이며, 소망 문안은 15종으로 개인(가족) 소망, 지역발전(창의도시, 축제, 비전 등), 나라사랑 등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내건 소망등. ⓒ진주시

 

 


◇ 밀양도심거리서 예술작품 사고, 팔고, 구경…7월28일 거리전


경남 밀양도심거리에서 예술작품을 사고, 팔고, 구경한다. (사)한국예총밀양지회는 ‘2018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 행사를 7월28일 밀양강 진장둑 일원과 해천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7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미술시장, 해천특별공연, 카페기획전 등 시민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는 ‘2018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은 미술시장(아트마켓), 길바닥 그림그리기, 카페기획전 등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거리악사 공연과 해천특별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행사장의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타로, 마술, 민화 그리기, 가훈쓰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여느 축제와는 다른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문화예술축제가 될 전망이다.

박장길 밀양예총지회장은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을 예술인을 위한 예술이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예술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며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더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은 총5회(7월7일, 28일, 9월1일, 29일, 11월3일)에 걸쳐 진행되며, 이 기간에 행사 전 구간인 진장 둑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통행이 전면통제 된다. 



◇ 통영시, 아동 6148명 중 70% 아동수당 9월부터 지급

경남 통영시는 9월부터 전체 대상 아동 6148명 중 70%에 대해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2012년 10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이 있는 가구 가운데 소득인정액(3인 이하 가구 기준으로 월 1170만원 이하, 4인 가구 1436만원 이하, 5인 가구 1702만원 이하)이 선정 기준액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금액은 1인당 월10만원씩(감액 대상가구는 1인당 월5만원) 지급될 예정이다.

아동수당은 지급대상 아동의 보호자나 대리인이 아동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복지로 웹사이트,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아동수당은 신청한 달의 급여분(사전신청은 제외)부터 지급되므로 9월분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9월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 접수 후 소득재산 조사 완료 시까지 약 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8월 초까지는 신청이 완료돼야 9월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통영시는 미신청자에 대한 개별 안내 등 해당 가구가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홍보할 계획이다.


◇ 한정우 창녕군수, “청소년건전육성에 최선” 당부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는 “청소년은 다가오는 미래 주역이다.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형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군수는 지난 7월25일 지역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창녕군청소년수련관 시설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청소년수련시설 3개소의 현안사항 파악에 이어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요리제과제빵실, 방과후아카데미 교실, 다목적홀 등 시설을 점검 한 한 군수는 꿈의오케스트라 연주 등 45개의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살폈다.

또한 지역청소년들의 수련활동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영산․남지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한 한 군수는 관계로부터 2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현황을 들었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꿈의오케스트라 청소년 단원들과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창녕군

 

 


◇ 적조·고온 주의보 발령된 남해, 적조·고수온 피해 예방 ‘총력’

경남 남해군이 지난 7월24일 관내 해역에 적조와 고수온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됨에 따라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인해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적조생물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7월26일 현재 남해군 해역의 수온은 25~27℃ 수준으로 평년보다 1~3℃ 높은데 향후 지속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현재 남해군 서면 장항해역에 10~250개체의 코클로디니움이 예찰되고 있다. 군은 가두리와 육상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료 급이 중단, 차광막 설치 등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부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민들에게 수온 변동 상황과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을 안내하는 등 고수온 피해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초기에 적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조대책상황실을 운영, 적조 예찰과 어업인 어장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7월25일 오후 적조띠가 확인된 서면 장항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1대, 형망선 3척을 배치, 황토 살포 등 선제적인 방제작업을 펼쳤다.

또 환경조건에 따른 적조 확산에 대비해 미조 해역에 중형황토살포기 2대를 배치하고 창선과 남면 유구해역에 굴삭기 2대를 대기해 놓는 등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적조 확산 시에는 가두리를 안전해역으로 이동하고 긴급 방류도 실시할 계획으로 대상어종에 대한 질병검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수온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고수온과 적조 발생해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이 지난 7월24일 관내 해역에 적조와 고수온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됨에 따라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



◇ 고성군, 주민들이 건의한 종합운동장에 물놀이장 개장


경남 고성군이 어린 자녀를 둔 주민들이 건의한 종합운동장 내에 물놀이장을 설치, 개장했다. 고성군은 7월27일부터 8월26일까지 종합운동장 내 씨름장에 유아 및 저학년 아동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방한다.

이 물놀이장은 지역내 물놀이 시설이 없어 비용을 들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긴급 설치했다. 물놀이장은 고성에 거주하는 만 3세~만 9세 유아 및 어린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장 없이 운영한다.

3~5세용, 6~9세용 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와 함께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 개장 기간 동안 안전관리요원 5명과 간호사 1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계획도 마련했다.


◇ “복지 사각지대 발굴 하자” 거창군, 야간 그림자 광고 ‘눈길’

경남 거창군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를 위한 야간 그림자 광고를 군 청사 동쪽 외벽에 설치했다.

군은 복지 이장과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각지대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을 군민을 찾기 위해 이번 광고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수성이 높아지는 야간에 빛을 이용한 ‘힘든 우리 이웃을 찾아주세요’라는 문구로 군민들에게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확대해 위기 가구를 미리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거창군은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의 야간에 빛을 이용한 ‘힘든 우리 이웃을 찾아주세요’ 광고판.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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