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배 속이 편안해야 불로장생 한다

[이경제의 불로장생] 노폐물과 가스 ‘식적(食積)’ 없애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9(Sun) 09:55:36 | 1502호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40대 김 부장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야근과 음주가 빈번해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일주일에 3~4일은 저녁 외식을 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뱃살이 나오면서 몸도 무겁다. 

 

진단해 보니 간의 피로와 장운동 저하가 원인이었다. ‘장해독단’을 처방했다. 장해독단은 배 속의 가스를 제거해 주고, 정체된 대장의 변을 시원하게 내보내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이다. 한의학에서는 배 속에 남은 노폐물과 가스를 ‘식적(食積)’이라고 한다. 이런 식적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식적이 오랫동안 정체되면 각종 질병들이 발생한다. 식적이 배출되면 만성피로, 두통, 무기력, 답답함, 소화 장애 증상들이 저절로 사라진다. 

 

%A9%20pixabay


 

《동의보감》에도 먼저 환자의 대소변이 잘 통하고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변비가 잦거나 가스가 자주 생기며, 헛배가 부르고 복부 팽만감을 느끼면 식적을 주목하길 바란다. 

 

얼마 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그분의 목소리가 밝고 경쾌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해독단이 건강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면서 몸무게도 3~4kg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환자 본인이 곰곰이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장해독단을 먹은 후에 생긴 일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체중이 빠진 것은 지방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배 속의 가스가 없어져 나타난 현상이다. 장해독단을 꾸준히 복용하면 배변이 좋아지고 피로가 개선되는 것은 흔히 보는 현상이다. 

 

장해독단이 없으면 청즙·유산균·매실로 대신해도 좋다. 청즙은 보리 새싹을 기본으로 하고 영하 35도로 동결 건조한 미세분말로 체내 흡수를 좋게 만든 제품이다. 일본 약국에 가보면 한 코너가 전부 청즙으로 진열돼 있다. 보리 새싹은 칼륨·칼슘·철분·비타민C가 풍부하다. 예전부터 고지혈증·당뇨·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폴리코사놀·사포나린도 풍부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음식을 먹으면 입에서 저작 운동을 해서 잘게 부수고, 위장으로 가서 더 미세한 형태로 분해된다. 십이지장에서 쓸개즙·소화효소와 결합해 영양물질로 바뀌어 소장에서 흡수·분배한 후 대장과 항문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각종 가스가 생기고,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고, 복부팽만이 생기게 된다. 그야말로 식적에서 모든 병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서양 속담에 ‘First things first’라는 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의미다. 복부가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많이 생기고, 꾸르륵 소리가 많이 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은 우선 식적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배 속이 편하면 불로장생이 보인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경제 2018.11.21 Wed
르노삼성, 지지자 곤 회장 체포로 닛산과 무한경쟁 내몰려
국제 2018.11.21 Wed
영국, EU 탈퇴로 가는 길 ‘산 넘어 산’
Culture > 연재 > LIFE > 박승준의 진짜 중국 이야기 2018.11.21 Wed
마오쩌둥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공식 평가
정치 2018.11.21 Wed
[르포] 박정희 탄신제·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 엇갈린 구미 여론
정치 2018.11.21 Wed
서울 박정희 기념·도서관 “지금도 공사 중!”
사회 > 지역 > 충청 2018.11.21 Wed
또 화재…시한폭탄 같은 원자력연구원 사건 사고들
한반도 > 연재 > 이영종의 평양인사이트 2018.11.21 Wed
비행기로 평양과 백두산 가는 날 오나
OPINION 2018.11.21 Wed
[시론] 예술의 자율성은 요원한 것인가?
사회 2018.11.21 수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주민참여예산 200억원 추진“
경제 > LIFE > Culture 2018.11.21 수
몸집 키우는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시장에 독 될까
사회 > 사회 > 포토뉴스 > 포토뉴스 > Culture > Culture 2018.11.20 화
[동영상뉴스] 새 수목드라마 대전 '붉은달 푸른해 VS 황후의 품격'
경제 2018.11.20 화
카카오가 'P2P' 선보인 날, 정부는 '주의보' 발령
연재 >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2018.11.20 화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영국서 CEO와 매니징 디렉터는 같은 뜻
정치 2018.11.20 화
美 정치의 금기 넘보는 한인들의 도전(上)
정치 2018.11.20 화
美 정치의 금기 넘보는 한인들의 도전(下)
정치 2018.11.20 화
“당선 아니었어?” 한국과 다른 미국 선거 제도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11.20 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문학은 여혐해도 되나?
사회 2018.11.20 화
“한 공장에 관할지자체가 3곳?”…율촌1산단 경계조정 20년째 제자리
LIFE > Sports 2018.11.20 화
‘새 야구장 명칭’ 놓고 또 갈라진 창원과 마산
사회 2018.11.20 화
[대입제도 불신①] “학종은 괴물”…숙명여고 사태 후 확산되는 수능 확대 요구(上)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