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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부위, 흐르는 물에 씻고 얼음찜질 해야

아이들 모기 예방엔 모기약보다 모기장이 더 좋아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4(Sat)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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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탓에 주된 관심 대상에서 잠시 밀려나긴 했지만, 원래 여름철의 최대 극성은 모기였다. 국내에 흔한 모기는 빨간집모기·중국얼룩날개모기 등이다. 모기가 일으키는 질병은 말라리아·​일본뇌염·​황열·​뎅기열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중점관리 해외유입·신종 감염병 중 모기 매개 질환으로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주시하고 있다. 

 

모기와 같은 변온동물은 기온이 올라가면 대사가 활발해져 평상시 성장 속도보다 빨리 성체가 된다. 모기는 빛이 없는 시원한 때 주로 활동하므로 밤이나 새벽에 물리기 쉽다. 가급적 밤에는 피부 노출부위를 줄이고, 향수나 헤어 제품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베란다나 문을 통해 모기가 들어오므로, 베란다의 방충망에 틈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모기향이나 매트, 모기 살충용 스프레이 등은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효과를 나타내므로 문을 열어두고 쓰면 효과가 없다. 김계형 가정의학과 교수는 “모기약에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모기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모기장을 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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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냄새에 예민하므로 숨을 쉴 때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얼굴이나, 땀이 많이 나는 다리, 사타구니, 몸통 등을 잘 문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자기 전에 가벼운 목욕을 통해 땀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밤사이 지나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해 온도를 조절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사활동이 활발한 어린이나 몸의 표면적이 넓은 비만한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쉬워 더 신경 써서 씻을 필요가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그 부위를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얼음찜질한다. 모기 물린 곳은 2~6시간 지나면 발갛게 변하며 부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가려움증이 심해 참기 어려울 때는 계속 차가운 팩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된다. 김 교수는 “보통 약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약을 복용한 후 12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드물게 진물이 나고 지나치게 부어오를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를 수도 있다. 그러나 효과도 느리고, 피부가 위축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얼굴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겹치는 부위는 바르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의 열대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에서 해당 국가의 말라리아·​황열·​뎅기열 등의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황열 예방접종은 출국 10일 전에 완료해야 하며, 증명서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그 유행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출발 1개월에서 2주 전에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의 경우 항말라리아 약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 여행은 가급적 피한다.  

 

김 교수는 “열대지방을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에어컨이 없거나 방충망이 없는 방에서 숙박하는 경우라면 모기장을 준비한다. 모기장과 모기 기피제를 함께 사용하면 말라리아 예방효과가 34~47%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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