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일과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기본소득: 일과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
가이 스탠딩 지음│창비 펴냄│421쪽│2만원
‘모두에게, 무조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이 경제·빈곤·일·노동에 미치는 효과를 설명한다.저자는 기본소득이 빈곤을 없애거나 모든 복지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인류의 자산인 정의·자유·보장을 드높이고 더 큰 사회변화를 추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파한다.
《핵과 인간》
정욱식 지음│서해문집 펴냄│704쪽│3만2000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저자가 핵이 한반도의 현대사에 어떤 작용을 해 왔으며, 국제관계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1939년 아인슈타인의 편지부터 2018년 김정은과 트럼프의 ‘세기의 담판’에 이르기까지 약 80년 동안 핵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훑어보았다.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파커 J. 파머 지음│글항아리 펴냄│280쪽│1만5000원
사회활동가이자 영성 교육자로서 왕성한 에너지를 발산해 온 저자가 노화라는 중력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나이 듦에 협력’할 때 얻게 되는 것들에 대한 경험을 들려준다. 노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젊은이들을 향해, 쇠퇴와 무기력이 아닌 발견과 참여를 통해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경험에 열린 눈을 뜨기를 바란다.
《엄마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이현미, 김시은 지음│부키 펴냄│336쪽│1만4800원
결혼으로 ‘여자의 현실’에 직면한 30대 기혼 여성의 인생 현장 보고서. 저자는 “우리는 왜 아이를 낳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해 엄마(모성신화), 나(성장과정, 가정환경), 아이(양육 태도, 육아 고충), 고양이(육아와 육묘), 남자(성역할, 가부장제), 세상(맘충, 노키즈존, 약자 배려)으로 질문과 고민을 확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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