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내 몸 안의 돌 ‘요로결석’…충분한 물 섭취 필요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소변 농축돼 요로결석 잘 생겨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9(Thu) 17:00:0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여름철은 꼭 갈증 때문이 아니더라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요로결석 때문인데, 여름철엔 땀으로 체내 수분을 많이 배출하면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7~9월 요로결석 환자가 많았고 8월 4만여 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흔한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결석이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잘 생기고, 30~50대 발생률이 높다.  

 

요로결석이란 한마디로 소변 길에 생긴 돌을 말한다. 신장·요관·​방광·​요도에 소변이 농축되면서 생긴 칼슘이나 수산 등 무기질 물질이 뭉쳐 결석이 생긴다. 

 

%uC2DC%uC0AC%uC800%uB110%20%uC790%uB8CC%uC0AC%uC9C4


 

물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고, 유전적 요인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체내 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되므로 소변이 농축되기 쉽다. 또 소금을 많이 먹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비타민C 과다섭취, 동물성 단백질 과다섭취 등도 요로결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심한 통증·혈뇨·빈뇨(하루 10회 이상 소변이 마려운 증상)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가 감염되거나, 신장에 소변이 차는 증상(수신증)도 생기며, 오래되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소변·혈액·X선·초음파·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의사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개수, 증상의 지속 여부, 동반 질환(요로 감염이나 요로 폐색)에 따라 치료법을 찾는다. 크기가 4mm 내외로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하루 소변량이 2~3리터 이상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경우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을 먹어 자연 배출을 촉진한다. 자연 배출이 쉽지 않다면 초음파로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체외충격파 쇄석술)으로 치료한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가는 내시경을 요관으로 넣어 결석을 눈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파쇄한다. 더 큰 결석(2cm 이상)이라면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신장에 넣어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만큼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소변이 맑게 나올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실 필요가 있다. 음식은 싱겁게 먹고, 육류는 피하며, 오렌지나 레몬 등 구연산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섭취한 비타민C의 절반은 요산으로 변환돼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한다. 하루 비타민C 1g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요로결석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있었던 사람은 불필요한 비타민C 복용을 피해야 한다. 

 

정 교수는 “칼슘이 요로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족성이나 재발성 결석의 경우, 결석 성분 분석과 대사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국제 2018.08.16 Thu
영국서 암 진단받으면 죽고 난 뒤 치료받는다?
Health > LIFE 2018.08.16 Thu
건강을 ‘대변’하는 대변의 모든 것
지역 > 충청 2018.08.16 Thu
세종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명칭 적절성 논란
OPINION 2018.08.16 Thu
[시론] 정치인과 쇼맨십
연재 > 이형석의 미러링과 모델링 2018.08.16 Thu
야마하처럼 날아 동인중공업처럼 쏜다
사회 2018.08.16 Thu
[르포]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길 잃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사회 2018.08.16 Thu
[인터뷰] “법보다 사회 분위기로 장애인 권리 보장해야”
연재 >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2018.08.16 Thu
삼성의 180조 투자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Health > LIFE 2018.08.15 Wed
휴가 후유증 줄이는 4가지 방법
사회 2018.08.15 수
[르포] “만원 중 2000원 할인해 줘도 하루 사용량 10건도 안 돼”
갤러리 > 사회 > 포토뉴스 2018.08.15 수
 [포토뉴스] 광복 73주년 맞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사회 2018.08.15 수
제로페이는 알리페이가 될 수 있을까
LIFE > Health 2018.08.15 수
“암에 걸렸다면? 경험 많은 의사, 큰 병원을 찾아라”
LIFE > Health 2018.08.15 수
[인터뷰] ‘위암 치료 세계 1위 한국’ 만들어낸 의사
사회 2018.08.15 수
[광복 특집①] 그들의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사회 2018.08.15 수
[광복 특집②] “한국 외교부는 어느 나라 외교부인가”
사회 2018.08.15 수
[인터뷰] “재판부, 소송 제기 2년6개월 만에 연락”
OPINION 2018.08.14 화
[Up&Down] 울산과학기술원 vs 부산경찰
정치 2018.08.14 화
“대륙 철도의 기점과 종점이 되는 김해 시대 준비”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