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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돌 ‘요로결석’…충분한 물 섭취 필요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소변 농축돼 요로결석 잘 생겨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9(Thu)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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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꼭 갈증 때문이 아니더라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요로결석 때문인데, 여름철엔 땀으로 체내 수분을 많이 배출하면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7~9월 요로결석 환자가 많았고 8월 4만여 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흔한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결석이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요로결석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잘 생기고, 30~50대 발생률이 높다.  

 

요로결석이란 한마디로 소변 길에 생긴 돌을 말한다. 신장·요관·​방광·​요도에 소변이 농축되면서 생긴 칼슘이나 수산 등 무기질 물질이 뭉쳐 결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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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고, 유전적 요인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체내 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되므로 소변이 농축되기 쉽다. 또 소금을 많이 먹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비타민C 과다섭취, 동물성 단백질 과다섭취 등도 요로결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심한 통증·혈뇨·빈뇨(하루 10회 이상 소변이 마려운 증상)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가 감염되거나, 신장에 소변이 차는 증상(수신증)도 생기며, 오래되면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소변·혈액·X선·초음파·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의사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개수, 증상의 지속 여부, 동반 질환(요로 감염이나 요로 폐색)에 따라 치료법을 찾는다. 크기가 4mm 내외로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하루 소변량이 2~3리터 이상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경우에 따라 결석 배출을 돕는 약을 먹어 자연 배출을 촉진한다. 자연 배출이 쉽지 않다면 초음파로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체외충격파 쇄석술)으로 치료한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가는 내시경을 요관으로 넣어 결석을 눈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파쇄한다. 더 큰 결석(2cm 이상)이라면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신장에 넣어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만큼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소변이 맑게 나올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실 필요가 있다. 음식은 싱겁게 먹고, 육류는 피하며, 오렌지나 레몬 등 구연산이 많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섭취한 비타민C의 절반은 요산으로 변환돼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한다. 하루 비타민C 1g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요로결석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있었던 사람은 불필요한 비타민C 복용을 피해야 한다. 

 

정 교수는 “칼슘이 요로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족성이나 재발성 결석의 경우, 결석 성분 분석과 대사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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