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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제격인 국내 명품 골프장

바닷가 자리 잡은 럭셔리 명품 골프장 네 곳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8.12(Sun) 10:00:00 | 1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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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꼭 가봐야 할 골프장은 어디일까. 아무래도 바닷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오션코스에 눈길이 갈 터. 해풍(海風)을 맞으면서 샷을 날릴 수 있는 곳은 손에 꼽힌다. 경남과 전남에 몰려 있다. 그런데 골프장 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계획을 잘 짜면 휴가기간에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남해와 해남의 ‘땅끝’ 마을에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어 어느 쪽을 먼저 돌아도 마찬가지다. 경남의 아난티 남해,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전남의 파인비치,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등이다. 이들 리조트형 골프코스는 모두 골프장 내에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골프투어를 하는 데 적격이다.

 

 

■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풍광이 뛰어나고 골프장 자체가 명품인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은 작품 같은 호텔과 해안 골프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한류스타 배용준과 박수진의 신혼여행지이자 각종 드라마와 CF, 영화 등의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그린피가 국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만큼 비싼 값을 한다. 럭셔리한 클럽하우스와 입장객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한다. 특히 골프예약 시 등록한 차량 외에는 골프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3위에 올랐을 만큼 플레이를 해 보면 명품코스임을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 골프장은 세계적인 코스 전문가 데이빗 데이비스가 미국의 페블비치와 비교하면서 ‘강화된 페블비치(Pebble Beach on steroids)’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18홀 퍼블릭 골프장인 사우스케이프는 모던 링크스의 대가인 카일 필립스가 설계했다. 케이프(Cape) 지형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해안선을 따라 페어웨이가 조성돼 있다. 링크스 코스가 대부분 평지인 반면 이곳은 산을 품고 있어 기암괴석과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3개의 아일랜드형 홀, 리아스식 해안을 연상케 하는 유니크한 벙커 스타일 등 높은 난도와 차별성으로 골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천혜의 경관과 뛰어난 골프코스, 그리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는 사우스케이프의 리조트 시설과 건축물 곳곳의 예술 작품들이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 ​아난티 남해 리조트 

 


 

아난티 남해 리조트는 ‘신비의 섬’ 경남의 땅끝 남해에 둥지를 틀자마자 명성을 얻은 골프장이다.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 골프코스인 아난티 남해는 쓰레기 매립장을 메워 건설했기 때문에 18홀이 거의 평지다. 해안선을 따라 코스가 들어서 있다. 7개 홀은 바다와 맞닿아 있고, 11개 홀은 바다를 조망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그중에서 4개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샷을 해야 한다. 13번홀(파3)이 예술이다. 아일랜드 그린인 이 홀은 시시각각으로 방향이 달라지는 바람이 묘미를 더해 준다. 

 

남해의 수려한 풍광과 조화를 이룬 150개 스위트룸과 20개 프라이빗 빌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리조트 중에서는 최초인 전 세대 5-베이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 객실에서 바다, 섬, 골프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지어진 그랜드빌라는 2층 구조의 독채 건물로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4개의 침실과 욕실, 2개의 응접실, 개인용 미니 풀장과 아담한 정원까지 갖춘 독립 공간이다.   

 

명소 ‘더 스파’가 골퍼들의 힐링골프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특별한 테마 공간이다. 노천탕은 살살 일렁이는 남해 바다를 즐기며 스파를 할 수 있다.  

 

 

■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코스 전체가 섬 안에 있는 전남 여수 경도 리조트는 전용 유람선을 타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낸 풍광과 특별히 뛰어난 코스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섬 안에 펼쳐놓은 27홀, 그 자체가 빼어난 마력으로 골퍼들을 유혹하는 데 손색이 없다. 라운드 내내 마치 바닷길을 트레킹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절묘한 골프코스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은 세계 100대 코스인 밴돈듄스를 설계한 데이비드 맥레이 키드다. 키드는 남해의 푸른 바다와 코스 배치를 잘 조화시켜 골퍼들에게 특별한 느낌과 흥미를 안겨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생각나고 다시 찾고 싶은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여수 경도는 3색(色)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돌산도, 오동도, 금오도 등 3개의 코스가 전혀 다른 맛을 낸다. 3개의 아일랜드 그린과 1개의 해양단층형 홀이 이색적이다. 여수 경도는 앞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이 1조원대를 투자해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 ​파인비치골프링크스 

 

 

 

파도가 빚어낸 9개 홀과 풍광으로 다듬어진 9개 홀이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 전남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한국의 페블비치’를 꿈꾸고 있다.    

 

파인비치는 골퍼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넘치는 골프장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잔잔한 파도와 함께 살아가는 섬들,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해풍, 코스를 가로질러 피어난 다양한 색깔의 수국(水菊),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해진미의 요리 등이 골퍼들의 발길을 서두르게 한다.  

 

이 골프장은 파인, 비치, 오시아노 등 27홀로 디자인돼 있다. 리아스식 해안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18홀 중 9개 홀은 해안과 바로 맞닿아 있다. 파인코스 8번홀(파3)은 그린 뒤가 바로 바다다. 파도가 크게 일면 마치 그린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비치코스 6번홀(파3)은 명품 중에 명품이다. 바다 계곡 건너 기암절벽 위에 자리 잡은 그린으로 인해 바다를 가로질러 볼을 날려야 한다. 아름다움에 혼을 빼앗기면 난도 탓에 파를 잡기가 쉽지 않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162~200m. 강풍을 마주하면 드라이버를 잡아도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숲속 평야에 자리한 9홀 오시아노 코스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넓은 페어웨이와 홀이 길어 시원하게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코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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