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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세종시 '무궁화 도시' 되기에 2% 부족

세종시청엔 무궁화 단 한 그루도 없어

세종=이기출 기자 ㅣ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0(Mon) 1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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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총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해 2016년 전월산 인근에 약 5만㎡ 규모의 무궁화 테마공원 조성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이며, 세계적 모범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만큼 무궁화공원을 통해 전 국민이 무궁화를 보고, 배우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무궁화 품종원과 세계국화원, 무궁화 색채원, 무궁화 휴게정원, 조형 미로원 등 5개 테마 정원으로 꾸며진다. 

 

세종시도 그동안 무궁화에 대해 인식개선과 무궁화 도시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무궁화 도시로 가꾸기 위해 2016년 시청 내에 무궁화 전담팀을 만들어 다양한 역할을 해 왔다. 무궁화를 주제로 한 축제를 2016년부터 3회 연속 개최하며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고 음식과 생활용품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또 무궁화를 이용한 정원 만들기와 명품 꽃길 조성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2018년 하반기에도 무궁화 꽃길과 시민참여 무궁화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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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세종시의 '무궁화 도시' 만들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청에는 분수대 앞에 초라하게 놓인 몇 개의 무궁화 화분이 전부이다. 고사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청사 내에 식재된 무궁화는 단 한그루도 볼 수 없다. 무궁화 도시 세종시를 조성하겠다며 전담팀까지 구성, 운영하는 세종시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정부 세종청사 주변에도 무궁화를 찾아보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여기에다 무궁화동산은 신도시 지역이 아닌, 옛 연기군 지역에 대부분 조성하다 보니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신도시 지역에 4차로 이상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무궁화 전담팀이 조직개편에 따라 다른 팀의 일부로 흡수될 처지에 놓여 역할 축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무궁화 도시 조성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길이 쏠린다. 

 

무궁화의 특성상 세종시 전체로 확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산림청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왔고 비록 규모는 작지만 무궁화동산을 여러 곳에 조성해왔다”며 “앞으로도 세종시가 무궁화 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인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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