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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외산 물건 직접 산다”…해외직구 상승세 지속

지난해 비해 36% 증가…중국발 전자제품 성장세 심상치 않아

대전 = 김상현 기자 ㅣ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7(Mon) 13: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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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등을 이용해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사는 방식인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의 증가세가 무섭다.

 

24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494만 건으로 13억2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 1096만 건, 9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건수로는 36%, 금액 기준으로 35%나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해를 거듭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앞으로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가 남아 있어 하반기 직구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상반기 전체 수입액(2650억불)은 지난해(2342억불)에 비해 13% 증가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해외직구 성장세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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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제품, 미국 건강식품, 일본 완구·인형류 강세

 

관세청은 이러한 해외직구 강세 원인을 세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가장 큰 이유로 중국 전자제품의 급성장을 들었다.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값싸고 성능 좋은 중국 전자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 

 

국내 소비자들은 올 상반기에 2017년 전체 중국 전자제품 직구 건수를 넘어서는 소비 형태를 보였다. 이중 ‘차이슨’이라고 불리는 무선진공청소기의 구매가 전년 동기 7만8750건에서 17만2016건으로 8배 이상 늘어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산 공기청정기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미국 건강기능식품도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260만 건의 미국산 건강기능 식품을 국내 소비자가 구매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200만 건과 비교해 33%가 증가한 수량이다. 이는 2015년 한해 기간 구매한 238만 건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은 단일 국가·단일 품목군에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 됐다.

 

국내 키덜트족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본의 프라모델, 피규어 등 완구·인형류의 직구도 증가했다. 기존에는 젤리, 초콜릿 등이 일본에서 가장 구매하는 직구 상품이었으나 올해 완구·인형류가 14%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반입한 제품이 됐다. 이미 18만1000 건의 완구·인형류 상품이 직구족을 통해 한국으로 넘어왔으며 이는 2015년, 2016년 한해 구매 건수를 넘어선 수량이다.

 

 

아직까지 미국이 가장 큰 구매처, 중국 급강세

 

국가별 점유율(건수 기준)은 미국이 53%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3년 사이 점유율이 20% 감소해 2위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를 대변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별 점유율은 지난해 유럽을 제치고 17%로 2위에 오른 후 지속해서 성장해 올 상반기에는 23%까지 치솟았다. 관세청은 이러한 추세로 보아 해외직구 시장 판도가 미국·유럽 중심에서 미국·중국 중심으로 양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세는 무섭다. 중국산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제 올해 중국발 직구 건수(343만 건)는 전년 동기(162만 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져도 1억2000만불에서 2억1000만불로 무려 78%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32%, 미국이 30%의 금액 성장세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중국발 제품의 돌풍을 짐작 가늠하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41만 명이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수가 해외 쇼핑몰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30대와 40대가 전체 해외 직구의 71%를 자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해외직구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들에 대한 소비패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해외 제품을 쉽고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과 국산 제품마저도 해외에서 직구로 사는 것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늘면서 해외직구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억불이 넘는 규모는 국내 시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물품은 구입 후 환불·교환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니 신중한 구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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