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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긴 한데 애매할 땐 가정의학과를 찾으세요

[노진섭의 the건강] 가정의학과는 '병원의 첫 문'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6(Sun)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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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무런 원인이 없는데도 계속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했는데도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따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데도 의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체 이상 증상(MUPS)이 있습니다. 두통, 현기증, 이명, 한숨, 가슴 두근거림, 불안, 피곤, 무기력, 복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무언가 원인이 있지만, 현대의학의 수준에서 콕 짚어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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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될 때 그 원인은 무수히 많아 찾기가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원인이 한가지일 수 있지만, 여러 원인이 겹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그냥 내과 약만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컨대, 한 환자는 머리가 아파 내과에서 두통약을 받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정신의학과에서 우울증약을 먹고 두통이 씻은 듯 사라졌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그 환자를 정신의학과로 보내 해결한 사례입니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아프긴 한데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모를 때 가정의학과(family medicine)를 이용하세요. 글자 그대로 나와 가족이 수시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곳으로 삼으면 편리합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치료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디에서 진료하는 게 최선인지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가정의학과를 '병원의 첫 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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