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도 맞춤형으로…신 '열적 쾌적감 지표' 탄생
  • 대전 = 김상현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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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기존 지표에 피부 경도 추가해 쾌적감 판단 신뢰도 23% 증가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하다. 누구나 똑같이 덥고 습하다고 느끼는 환경 속에도 누구는 선풍기 하나만으로 견딜 만하고 누구는 에어컨 앞에서도 연신 부채질을 한다. 이처럼 사람은 개인별 체질과 환경에 따라 같은 온도와 습도에서 느끼는 더위와 추위가 다르다. 이를 열적 쾌적감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개인별 맞춤형 냉난방시스템 연구가 활발하다. KAIST 바이오및 뇌공학과 조영호 교수 연구팀이 피부의 경도(硬度)​를 근거로 인간의 열적 쾌적감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 

 

인간은 더위를 느끼면 피부 온도와 땀 발생량이 올라간다. 반대로 추워지면 피부 온도와 땀 발생량이 감소한다. 기존 인간 열적 쾌적감 예측은 이러한 피부 온도와 땀 발생량의 두 가지 지표를 활용한다. 조 교수 연구팀 역시 지난 2월, 이 두 가지 지표를 활용해 인간의 열적 쾌적감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모델의 결정계수가 낮고 예측의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피부경도를 통한 인간 열적 쾌적감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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