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오거돈 시장에 직원이 ‘돌직구’ 날리고…“달라진 부산시 회의문화”

부산시 직원 조례, 시장-직원 타운홀 대화 진행…소통·웃음꽃

부산 = 김완식 기자 ㅣ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9.02(Sun) 01:34:53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8월31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회의실. “시장님, 예전에는 말을 더듬으셨는데 어떻게 고치셨어요?” 부산시의 한 직원이 오거돈 시장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날렸다. 오 시장은 “아니, 민선7기 시정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건가, 뭐 그런 거 질문할 줄 알았더니 무슨 질문이 이래요?”하며 껄껄 웃었다.

부산시 직원 조례의 풍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 7월초, 취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오 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회의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14년간 변한 게 하나 없다. 이렇게 재미없는 회의는 처음 봤다”며 호통을 친 지 두 달 만에 생겨난 풍경이다.

틀을 바꾼 이번 첫 부산시 직원 정례조례가 ‘아이스 브레이킹’(서먹한 분위기 깨기)으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동안 부산시 직원 조례는 두 달에 한 번씩 시장이 500여명의 시청 직원들을 모아놓고 ‘훈시말씀’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탈권위의 현장 중심 시정을 펼치겠다”는 오 시장의 공약을 부산시 조직 내부에서부터 실천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직원 조례 방식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uC624%uAC70%uB3C8%20%uBD80%uC0B0%uC2DC%uC7A5%uC774%20%uC9C1%uC6D0%uC870%uB840%uC5D0%uC11C%20%uC9C1%uC6D0%uB4E4%uACFC%20%uC2A4%uD0A8%uC2ED%uC744%20%uD558%uACE0%20%uC788%uB294%20%uBAA8%uC2B5.%20%u24D2%uBD80%uC0B0%uC2DC

 


기타동호회 연주도 함께 관람…‘아이스 브레이킹’ 성공적

이날 조례는 시 직원으로 구성된 기타동호회 연주를 시작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직원간에 자연스러운 질문과 대화 방식으로 이어졌다. 행사 방식도 타운홀 미팅 방식을 도입해 시장과 직원이 동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마치 MT를 온 것 같은 웃음꽃을 피웠다.

오 시장은 말더듬증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리듬을 타는 연습을 하며 극복했다”고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을 때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직원 여러분들도 업무를 하며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열심히 노력해서 극복하는 그런 기쁨을 느꼈으면 한다”고 답했다.

노인복지과의 한 직원은 “지역실정에 맞는 고령친화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3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그에 맞춰 시비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주문하자 오 시장은 직원의 적극적인 태도를 칭찬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시는 바뀐 타운홀 미팅 방식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처음 시도 된 조례 방식이라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다들 즐거워했고 직원들의 호응도 좋았다”며 “시민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직된 시 내부 조직문화부터 바꿔나갈 수 있도록 계속 새로운 형태의 조례 방식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uC624%uAC70%uB3C8%20%uBD80%uC0B0%uC2DC%uC7A5%uACFC%20%uC9C1%uC6D0%uB4E4%uC774%20%uC9C1%uC6D0%uC870%uB840%uC5D0%uC11C%20%uAE30%uD0C0%uB3D9%uD638%uD68C%20%uC5F0%uC8FC%uB97C%20%uD568%uAED8%20%uAD00%uB78C%uD558%uACE0%20%uC788%uB294%20%uBAA8%uC2B5.%20%u24D2%uBD80%uC0B0%uC2DC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갤러리 > 포토뉴스 2018.11.15 Thu
 [포토뉴스] 2019년도 수능 끝. 이제 부터 시작이다.
경제 2018.11.15 Thu
용산기지 활용 방안 놓고 ‘동상이몽’
경제 2018.11.15 Thu
유명 프랜차이즈가 상표권 확보에 ‘올인’하는 이유
Health > 연재 > LIFE > 서영수의 Tea Road 2018.11.15 Thu
대만 타이난에서 조우한 공자와 생강차
Health > LIFE 2018.11.15 Thu
[치매②] “세계는 ‘親치매’ 커뮤니티 조성 중”
Health > LIFE 2018.11.15 Thu
충치보다 훨씬 무서운 ‘잇몸병’…멀쩡한 생니 뽑아야
사회 2018.11.15 Thu
“도시재생 사업의 출발점은 지역공동체”
한반도 > 연재 > 손기웅의 통일전망대 2018.11.15 Thu
‘다 함께 손잡고’ 가야 한반도 평화 온다
경제 > 연재 > 이형석의 미러링과 모델링 2018.11.15 목
도시재생 사업, 일본에서 해답 찾는다
경제 > 연재 > 대기업 뺨치는 중견기업 일감 몰아주기 실태 2018.11.15 목
3세 승계 위해 ‘사돈댁 일감’까지 ‘땡긴’ 삼표그룹
사회 2018.11.15 목
해외입양인 윤현경씨 가족 42년 만의 뜨거운 상봉
갤러리 > 포토뉴스 2018.11.14 수
[포토뉴스]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결론'
국제 2018.11.14 수
환경 개선 위해 시멘트 뒤집어쓴 프랑스 파리
LIFE > Culture 2018.11.14 수
[인터뷰] 문채원, 《계룡선녀전》의 엉뚱발랄 선녀로 돌아오다
경제 2018.11.14 수
“당 줄여 건강 챙기자” 헬스케어 팔걷은 프랜차이즈
사회 2018.11.14 수
[시사픽업] 25살 ‘수능’ 톺아 보기
사회 2018.11.14 수
박종훈 교육감 “대입제도 개선 핵심은 고교 교육 정상화”
경제 > 한반도 2018.11.14 수
[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한반도 2018.11.14 수
“비핵화, 이제 입구에 막 들어섰을 뿐”
LIFE > Health 2018.11.14 수
비행기 타는 ‘위험한 모험’에 내몰린 뇌전증 환자들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