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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제의 불로장생] 불로장생은 바로 정력이다

젊음을 다시 찾는 수술, 정관수술부터 식품까지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9.08(Sat) 16:00:00 | 1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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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교수가 젊음을 되찾는 수술을 개발했다. 몸 밖으로 남성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면 정력이 증진되고 원기를 회복해 노년에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성 에너지가 생명의 근원이니 몸에서 나가지 않게 지키면 온몸이 에너지로 가득 차서 활력이 넘친다는 생각이었다. 

 

이 수술이 나오자 당시 유럽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69세에 27세 여성과 결혼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도 이 수술을 받고 효과를 봤다. 정신의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수술에 만족했다. 72세의 정형외과 의사 로렌즈는 은퇴했다가 수술을 받고 활력을 되찾아 다시 병원을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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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자들은 이 치료법에 대해 금의 발견에 버금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이겐 슈타이나흐(Eugen Steinach· 1861~1944)는 ‘노화생식선의 활생(活生)에 의한 회춘법(回春法)’(Verj?ngung durch experimentelle Neubelebung der alternden Pubert?tsdr?se)이라는 논문을 써서 일약 의학계에 혁신을 일으켰다. 바로 100년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정관수술이었다. 

 

지금은 정관수술이 임신을 막는 방법으로 쓰이지만, 처음 나왔을 때는 이렇듯 인기를 누렸던 젊음을 다시 누리는 수술이었던 것이다. 슈타이나흐는 실험에서 배를 열고 수정관을 묶은 쥐와 개복만 하고 봉합한 쥐를 비교해 수정관을 묶은 쥐가 회복력이 빠르다는 것을 검증하고, 성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슈타이나흐는 노벨 생리학상 후보에 여섯 번이나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 후 남성호르몬이 발견되고 합성에 성공한 것이 최초의 정관수술의 계기가 된 셈이다. 

 

동양에서는 이렇게 수술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다. 《소녀경》에 “접이불루(接而不漏) 환정보뇌(還精補腦), 접촉은 해도 사정은 하지 말라. 정이 되돌아서 뇌를 보호한다”고 돼 있다. ‘환정보뇌’라는 것은 정(精)을 머리까지 순환시키는 것이다. 음양이 조화된 강력한 정기를 체내로 순환시키는 방법이다. 실제 수행을 오래 한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그 내용이 맞는다고 한다. 

 

몇십 년을 수행한 경험이고 자신이 해 봤다고 하는데, 쉽게 부정할 수가 없다. 일반인들은 그렇게 수행을 할 수 없으니 《소녀경》의 주인공인 황제나 신선만이 익힐 수 있는 경지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접이불루’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사정을 참으면 정관이 충혈될 것이고 억지로 막으면 안 좋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한다. 현대에 와서도 정관수술 후 정력이 증진되거나 감퇴된다고 믿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다. 

 

필자는 요즘 정력을 증진시키는 건강식품을 연구 중이다. 주원료는 쏘팔메토·마카·비수리(야관문) 등인데, 효과가 좋다. 쏘팔메토와 마카는 제품으로 나온 것이 많으니 의견을 들어보고 섭취하고, 야관문은 술이나 차로도 나오니 쉽게 즐길 수 있다. 젊음은 바로 정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불로장생은 바로 정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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