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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만들려다가 오히려 몸 다친다

[유재욱의 생활건강] 무게에 욕심내지 말고 정확한 자세로 운동해야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6(Sun) 10:00:00 | 1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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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는 모습만 봐도 우람하다. 어마어마한 덩치에 진료실 문이 작아 보일 지경이다. 두꺼운 핏줄이 이리저리 튀어나온 팔뚝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라 19인치는 족히 돼 보인다. 가끔 치료받으러 병원을 찾는 보디빌더다.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면 어깨가 아파요.” 나을 만하면 또 많은 무게를 드니 좋아질 날 없이 통증이 재발한다. “아플 때만 치료한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에요.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바로 운동하면 또 다쳐요. 증상이 없어지고도 한동안 재활치료와 운동치료를 해서 기능이 좋아질 때까지는 운동을 참아야 해요. 재발하면 할수록 그만큼 고치기가 어려워지고 나중에는 안 나을 수도 있어요.” 안타까움에 환자에게 쏘아붙이듯이 이야기를 해도 멋쩍은 듯 웃고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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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도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다. 중독성이 강한 운동은 항상 부상을 동반한다. 가장 흔한 부상 부위는 어깨다. 보디빌더에게 어깨 부상이 흔한 이유는 어깨가 안쪽으로 말려서(round shoulder)다.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운동할 때 거울로 보이는 몸의 앞쪽 근육(대흉근과 이두근)을 계속 강화시키고 상대적으로 뒤쪽 근육은 덜 운동하니 어깨가 앞쪽으로 말릴 수밖에 없다. 라운드 숄더가 되면 어깨 힘줄(회전근개)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져서 팔을 들어 올릴 때 뼈 사이에 힘줄이 끼여 충돌한다. 오랫동안 충돌을 일으키면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 결국은 상체 근육의 불균형한 발달에서 오는 부상이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등 근육을 많이 운동해서 앞판과 뒤판 근육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벤치프레스’ 운동도 어깨를 다치는 흔한 원인이다. 보통 10회 정도 운동하는데 욕심을 내다가 자세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어깨를 다친다. 대흉근으로 받아내야 할 무게가 ‘극상근’이라는 작은 근육에 실리면 한 번의 실수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회전근개 힘줄은 한 번 부상을 입으면 회복이 매우 더디니, 운동할 때 조심해야 한다. 벤치프레스를 안전하게 하려면 무게를 줄이고 횟수를 늘리든지, 운동 범위를 줄여야 한다. 


보디빌더들이 잘 다치는 부위 중 또 흔한 부위가 팔꿈치 뒤쪽이다. 삼두박근이 팔꿈치에 붙는 자리인데, 벤치프레스를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할 때도 팔꿈치 부분에 충격이 간다.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이 부위에 작은 충격이 쌓여 부상으로 이어진다. 


요즘 크로스핏 운동이 유행하면서 손목을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크로스핏은 파워리프팅의 ‘최대근력’, 역도의 ‘파워’, 육상의 ‘스피드’, 기계체조의 ‘협응력’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운동인데, 역기를 들 때 클린 동작에서 손목에 무리가 가면서 부상을 당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자세로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게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혹시 통증이 발생하면 운동을 중단하고 재활치료와 재활운동을 해서 완벽하게 회복된 다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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