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1년 만에 남북교류 본격 시동…유재수 경제부시장 19일 방북
  • 부산 =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 승인 2018.10.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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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해상물류, 항만, 조선 등 남북교류협력 논의 예정

부산시는 지난 18일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과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을 대표하는 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를 개최했다.

부산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07년 7월, '부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창립회의가 개최됐다.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서면심의 외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 11년만에 첫 회의가 열렸다.

 

부산시는 출범 11년만에 처음으로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 시사저널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부산발 유럽행 유라시아 철도운행, 남·북·중·러 육·해상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항만·조선 분야 남북협력 네트워크 구축, 남북 공동 국제영화제 개최, 스마트시티 협력 등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5개 분야 35개 사업이 의제에 올랐다.

또한 지난 10월 4일 평양에서 열린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방북단 공동대표단장으로 방북한 오거돈 시장이 북측에 제안했던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정이 출범하고 11년 만에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개최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난 10·4 방북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부산시의 5대 제안 사항을 전달하고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은 △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 부산-북측 경제분야 5개 교류 협력사업 재추진  △ 남북공동어로 현실화를 위한 북측 해역 공동 연구  △ 영화제 협력을 통한 남북 영화 및 영화인 교류  △ 2019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 이다.

 

한편, 부산시는 회의에서 오 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등의 후속조치 협의를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혀 부산시가 추진하는 남북협력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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