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녹산 산단 위험물저장시설 내진율 0%
  • 부산 =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 승인 2018.10.22 12: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호 “1급 발암물질 톨루엔 및 염산·황산 등 위험물 다량 취급…입주업체 내진보강 지원제도 구축 필요”

부산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 내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이 내진설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산단공에서 관리 중인 28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1만 9703개사 4만 1914개의 내진설계 비율이 평균 41%에 그쳤다고 밝혔다.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내진설계 전​무, 대책 시급

 

부산 명지녹산 산단의 경우 전체 내진율은 30.5%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고 특히 소규모 건축물의 내진율은 12.8%에 불과했다. 명지 녹산 산단의 경우 1000~5000㎡의 소규모 공장이 산단 전체의 45%에 이른다.


무엇보다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하고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는 톨루엔을 비롯해 염산, 황산 등 산단 내 위치한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에는 내진설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저조한 내진율과 관련해 건축법에 내진설계 기준이 적용된 1988년 이전에 건립한 건물들이 대부분이고 입주업체의 대부분이 50명 미만의 소기업이라 내진보강 공사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인호 의원은 “안전관리가 미흡한 산단 인근 지역에 지진이 발생 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입주업체의 내진보강 지원제도가 하루빨리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