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 인천 = 윤현민 기자 (hmyun911@sisajournal.com)
  • 승인 2018.12.10 17: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SOC 1127억원 증액, 송도컨벤션 20년간 1000억 확보

인천시가 사상 첫 국비 3조원 시대를 맞았다. SOC(사회간접자본)와 사회복지 예산이 크게 늘면서 5년째 증가세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지역밀착형 생활SOC 올해 대비 1127억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올해보다 4061억원(15.2%) 늘어난 3조81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생활SOC  2550억원, 사회복지 2조318억원, 철도·도로 등 955억원, 일자리 924억원, 기타 2762억원 등이다. 2015년 이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연도별로는 2015년 2조 853억원, 2016년 2조 4520억원, 2017년 2조 4685억원, 2018년 2조6754억원, 2019년 3조 815억원 규모다.  

 

이 중 생활SOC는 올해 대비 1127억원 늘어난 2550억원이다. 우선 문화체육시설 건립 예산은 올해 30억원에서 내년 84억원으로 늘었다. 연수체육센터, 동구복합문화센터, 논현도서관, 석촌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 14곳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에도 142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대상은 중구 신흥동 공감마을, 계양구 효성마을, 서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강화군 남산마을, 옹진군 백령심청이마을 등 5곳이다.

 

이밖에 도서지역 해수담수화 530억원, 인천가족공원 조성 38억원,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10억원, 전기·수소자동차 구입 185억원, 계양IC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조성 70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사회복지 분야도 올해 1조6850억원보다 3468억원 늘었다. 정부가 기초연금, 아동복지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하면서다. 기초연금은 1274억원 늘어난 5505억원, 아동수당은 787억원 늘어난 1236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의료 및 생계급여도 4190억원, 2546억원을 확보했다. 철도 및 도로 분야에선 국비 925억원이 지원된다. 송도컨벤션시설 건립에 내년부터 20년간 매년 50억원씩 총 1000억원을 받게 됐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사업 예산도 당초 167억원에서 133억원 늘어난 3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경우 석남 연장 사업에 350억원, 청라 연장에는 20억원(설계비)를 각각 지원받게 됐다. 거첨도~약암리간 도로개설에도 국비 68억원을 받는다.

 

이밖에 인천신항 건설에 351억원, 경찰서 및 순찰대 건립에 216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에 134억원, 무의도 자연휴양림 조성에 35억원, 청라 드론 안전성 인증센터 및 전용비행장 구축에 55억원을 확보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3조원 국비 시대는 우리 공직자들이 인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한 힘 있는 시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경사”라며 “앞으로 힘 있는 권력자, 힘 있는 시장이 아니라 힘 있는 시민을 위해 힘쓰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