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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파워 21’은 한나라 사조직?

162개 지회 둔 전국 조직…핵심 당원 이영수씨가 회장 맡아

소종섭 기자 ㅣ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2.11.04(Mon)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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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89조의 2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누구든지 선거에 있어서 후보자를 위해 연구소, 동우회, 향우회, 산악회, 조기 축구회, 정당의 외곽 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


이처럼 어떤 경우든 사조직을 만드는 것이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이런 측면에서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클린파워 21’이라는 조직이다. 지난해 말부터 모임을 준비하기 시작해 지난 9월13일 천여명이 모여 서울 하림각에서 대규모 발대식을 가진 이 조직은 한나라당의 사조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6개 시·도 지부를 만들었고, 지회까지 1백62개를 만든 엄청난 전국 조직으로, 2백75개 지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현재 막바지 조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린파워 21’의 회장은 이영수씨다. 그는 “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순수하게 청년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옹호하자는 차원에서 만든 모임일 뿐이다”라고 한나라당과의 관련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씨는 한나라당 핵심 당원이다. 이씨는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지도위원으로 있다가 당이 선거 체제로 바뀌자 자문위원이 되었다. 당 청년위 당직자는 그가 한나라당 당원이 분명하다고 확인해 주었다.

게다가 ‘클린파워 21’의 사무총장은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의 보좌관인 김치영씨다. 김씨는 10월 말로 보좌관을 그만두었다고 말했지만, 임의원의 여비서는 그가 현재 의원회관에 근무하지는 않지만 보좌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런 관계 때문에 클린파워 21이 한나라당의 사조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인 박창달 의원은 “후보나 당을 좋아하는데 당원이 되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만든 자생적인 조직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의원의 보좌관인 박효근씨도 이 조직의 활동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박의원의 해명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클린파워 21’은 올 8월 여의도 부국증권 빌딩 뒤편에 있는 호정빌딩 7층에 85평짜리 사무실을 얻었다. 보증금 3천8백만원에 월 임대료가 3백50만원이 넘는다. 10월25일 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는 입구에 ‘클린파워 21’이라는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간판이 붙어 있었는데 그 날 저녁 회장인 이수영씨 등과 통화한 뒤 다음날 가보니 간판이 없어졌다.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조직이라면 간판을 없앤 까닭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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