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베스트 디자인전’ 출품작 지상 전시
  • 차형석 기자 (papapipi@sisapress.com)
  • 승인 2003.12.09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 만든 아이디어 잔치
세계 최고의 디자인 상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4일부터 8일까지 ‘세계 베스트 디자인전’이 산업자원부와 디자인진흥원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된 디자인 상품은 총 4백40여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들이다.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은 경제적 효용을 가장 우선한다. 디자인이 매출을 얼마나 늘렸나를 평가한다. 이에 비해 미국은 혁신을 강조하고, 일본은 기술 진보를 중요하게 여긴다. 독일 디자인은 기능성을 주목하고,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환경친화 디자인을 선호한다.

산업자원부는 이들 4백40여개 제품 중에서 ‘미래 유산상’과 ‘인기상’을 선정했다. 환경 보호, 문화 정체성,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세 분야에서 뽑은 미래 유산상은 12개국 디자인 대표들이 심사했다.

지구촌 환경 보호 분야에서는 녹말로 만든 스푼 겸 포크 ‘모스카르디노’(이탈리아)가 수상했고, 한 국가의 문화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디자인으로는 소니의 로봇 ‘아이보’(일본)가 선정되었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으로는 ‘이지플랙스 인공 항문 주머니’(덴마크)가 수상했다. 관객들이 투표해서 뽑은 인기상은 비스크 사(영국)가 내놓은 난방기 ‘핫 스프링’에 돌아갔다. 위 왼쪽- 무선 진공 청소기 에스카르고 사이클론(독일 디자인상 수상)/손잡이와 조정기를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제조사:도시바/디자인:도시바디자인센터

위 오른쪽 위- 벽에 붙이는 옷걸이 시그마(이탈리아)/옷걸이에 원형의 기하학 형태를 도입했다./제조사:알레시/디자인:마크 뉴스

위 오른쪽 아래- 슈뢰더 우유병(미국)/소비자들이 우유의 상표보다는 우유의 지방 함유량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조사 결과를 디자인에 반영했다./제조사:스뢰더 유업/디자인:캡슐
위 왼쪽- 심장 박동 모니터(핀란드)/최고의 심장 박동 측정기. 운동 시간에 따른 칼로리 소비량도 알 수 있다./제조사:폴라 엘렉트로/디자이너:폴라 제품 개발 팀

위 가운데- 보청기 리사운드에어(덴마크)/얇고 가벼운 오디오 튜브와 실리콘으로 만들었다./제조사:GN 리사운드/디자인:헨렉 닐센·스티브 맥거간

위 오른쪽- 아이보 ERS-300 시리즈 (일본)/젊은 여성들이 좋아 할 캐릭터 상품. 로봇이다./제조사:소니/디자인:소니 엔터테인먼트 로봇 위 왼쪽- 힐스 기름·식초·조미료 용기(영국)/이 디자인 상품이 출시된 다음해에 판매량이 82%나 늘었다./제조사:힐 & 선/디자인:윌리엄스 머레이 햄

위 오른쪽 위-호비스 빵(영국)/이 빵 포장지 디자인으로 1백15년 만에 업계 1위를 차지했다./제조사:브리티시 베이커리스/디자인:윌리엄스 머레이 햄

위 오른쪽 아래- 와일드 브루(영국)/호랑이 가죽 무늬를 디자인에 도입해 연간 판매가 30% 증가했다. /제조사:인터브루 UK/디자인:윌리엄스 머레이 햄
왼쪽-난방기 핫 스프링(영국)/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제품. 코일로 더운 물이 흘러 지속적으로 열을 발산한다./제조사:비스크/디자인:프리스트맨 굿

오른쪽 위 -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비즈니스석 좌석(영국)/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중간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침대로 쓸 수 있다./제조사:브리티시 에어웨이즈/디자인:탠저린


오른쪽 아래 왼쪽- 케슈아 자가 난방 장갑 케슈아(프랑스)/작은 마개가 달려 있어 그 구멍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훈기가 장갑 속으로 골고루 퍼진다./제조사:데카트롱/디자인:데카트롱

오른쪽 아래 오른쪽 - 긴급 부저 BH-220(일본)/끈을 잡아당기면 큰소리가 울려 긴급 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제조사:마쓰시타 전기산업/디자인:마쓰시타 전기산업
위- 12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베스트 디자인전’을 둘러보는 관객들. 12개국 4백40여점이 출품되었다.

아래 오른쪽 - KG486 자전거(프랑스)/공기 역학과 견고함을 우선한 최고급 자전거./제조사:락사이클 F.캐런 / 디자인:디자이너 어소시에

아래 왼쪽- 휴대용 전자 돋보기 트래블러(네덜란드)/아랫부분에 책·지도 등을 놓으면 화면에 확대된 영상이 뜬다./제조사:티먼그룹/디자인:티먼네덜란드

(맨위) 미래 유산상 -스푼 겸 포크 모스카르디노(이탈리아)/스푼과 포크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녹말로 만들었다./제조사:판도라디자인/디자인:길리오 라체티·마테오 라니

(오른쪽 아래) 미래 유산상- 인공 항문 주머니 이지플렉스(덴마크)/거동이 불편한 노인·암환자 등을 위한 용변기. 진공청소기 튜브처럼 늘어난다./제조사:콜로플라스트/디자인 엑실 훼란드

(왼쪽 아래) 로지텍 포켓 디지털 카메라(미국)/명함 지갑 크기 디지털 카메라. 최대 52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제조사:로지텍/디자인:로지텍
위-죠반네티 소파(이탈리아)/2인용으로 흔들의자처럼 사용한다./제조사:죠반네티/디자인:죠반네티

아래 왼쪽부터

PDA 단말기 CLIE PEG-NR 70V(일본)/카메라와 키보드를 장착한 PDA./제조사:소니/디자인:소니 아트디렉터 데쓰 가타오카

야마다 전자 바이올린 EV-204(일본)/클래식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파격적인 조형성을 드러낸다./제조사:야마하/디자인:야마하 디자인 연구소

전구(벨기에)/에디슨의 발명품인 전구를 변형했다. 발상 전환이 뛰어나다./제조사:다크/디자인:대비 그로세만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