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크라잉넛 전국 순회 콘서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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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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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크라잉넛 전국 순회 콘서트〉




거칠 것 없는 무대 매너로 '신나는 록' 음악을 선사해온 '토종 인디 밴드' 크라잉넛이 3집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순회 콘서트를 시작한다. 첫 회는 6월9일 오후 7시 정동 이벤트홀. 공연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크라잉넛 멤버들이 출연한 영화 〈이소룡을 찾아랏!〉이 상영된다. 문의 02-2166-2777.


'노나메기'를 후원하는 대형 콘서트

〈통일음악회〉


통일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통일 음악회가 6월9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가수 전인권이 총기획자로, 시인 김정환이 총연출자로 참여하는 대형 음악회다. 들국화 정태춘 장사익 이은미 등 당대의 가객이 한 자리에 모인다. 90년대 초반까지 현장을 누비며 노동자 예술의 수준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춤패 '불림'이 무대를 열고 민노총 위원장 단병호씨와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게스트로 참가한다. 이번 공연은 통일문제연구소가 펴내는 계간지 〈노나메기〉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문의 02-757-4227.


지난해 한국 영화의 흥행 코드가 ‘조폭’이었다면 올해는 ‘양아치’가 될 것 같다. 본격 양아치 영화를 표방한 <정글 쥬스>가 3주째 1위 자리를 지키던 <오션스 일레븐>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수위에 올랐다. 조폭 영화에 밀려 ‘눈물 젖은 필름’을 돌려야 했던 할리우드 영화 직배사들이 올해는 양아치들의 눈치를 보아야 할 듯.


지난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이 3위에 오른 것이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쓰디쓴 독설을 뱉어내던 그가 ‘사람 웃기는 재주’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생활의 발견>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션스 일레븐>과 <뷰티풀 마인드>가 각각 2위와 4위로 선전하고, 색다른 독일 영화 <엑스페리먼트>는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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