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는 빈 수레”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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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아깝지 않은 공연 선택 십계명


제1계명. 올스타 갈라쇼를 피하라:치밀한 준비 없이 흥행을 겨냥해서 급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객보다는 공연자를 위한 잔치가 되기 십상이다.
제2계명. 스타에게 현혹되지 말라:얼마 전 공연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한 양금석은 출연 배우 중 가장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스타는 연습에 게으른 경우가 많다.


제3계명. 언론사나 방송국이 주최하는 대형 무대는 피하라:화려한 무대에 대형 스타들이 출연하지만 겉만 번지르르한 경우가 많다.
제4계명. 매너리즘에 빠진 공연은 피하라:장기 공연 중인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5계명. 무분별한 수입 공연은 피하라:공연 수입사들이 난립하면서 수준 이하 수입 공연도 늘고 있다. 특히 발레 공연은 관객들이 조심해야 할 공연으로 꼽힌다.
제6계명. 어린이극은 전문 극단 작품을 선택하라:극단 사다리나 극단 달팽이가 어린이극 전문 극단으로 꼽힌다.


제7계명.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어온 공연팀을 선택하라:오태석씨의 경우 극단 목화 단원과, 손진책씨의 경우 극단 미추 단원과 작업할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
제8계명. 공연이 안정된 뒤에 가서 보아라: <오페라의 유령>은 라울 역의 배우가 늦게 캐스팅되는 바람에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기 공연의 경우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보는 것이 좋다.
제9계명. 물 오른 공연을 선택하라:부천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연주는 완성도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제10계명. 공연에 맞는 극장을 골라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교향악을 감상하기에 좋고, LG아트센터와 호암아트홀은 실내악 감상에 좋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층 좌석과 1층 구석 자리는 절대 피해야 할 곳이다.



자문에 응한 분들:김인희(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진명(루트원) 노승림(<객석>) 박재영(조이클래식) 이상주(<경향신문>) 장광열(평론가) 장승헌(평론가) 제환정(평론가) 한혜원(<객석>) 황태훈(<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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