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4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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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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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정기 구독해온 독자로서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고 시사 문제를 다루어온 데 대해 진심으로 성원해 마지 않는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한국의 중심 언론으로 발전해가기를 기원한다.

김효근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시사저널> 정기 구독자로서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간 기념호를 받아들고 그 중량감에 놀랐다. 별책부록도 반가웠지만, 광고 지면도 그만큼 늘어난 것 같았다. <시사저널>의 인기를 실감하면서도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든 것은, 다른 잡지와의 차별화를 원했던 나만의 감정일까?

한영완 (경기 포천군 영북면 운천2리)


나는 현재 공주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재소자이다. 이곳에서 사회의 모든 현실을 두루 접할 수 없는 까닭에 <시사저널>을 3년째 정기 구독하며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읽고 있다. 책을 구독하는 이유는 사회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서인데, 내용이 너무 정치 쪽에만 치우친 듯해 가끔 짜증스러울 때도 있다. 너무 한쪽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고루 다루어 주면 좋겠다.

조창신 (충남 공주시 공주우체국 사서함)


어른들을 위한, 무거운 내용의 시사 잡지로만 생각하고 전혀 손을 대지 않던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어느 날엔가부터 <시사저널>을 흥미롭게 읽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우리 내외보다 더 탐독하고 있다. 물론 성인 대상인지라 더러 외설스러운 사진이 실려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어쩌면 자연스럽게 사회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모른 체한다. 창간 14주년 기념호(제731호) 역시 기대에 부응해 알차고 유익했다. 특히 커버 스토리 ‘2003년 한국, 누가 움직이는가’는 흥미로운 분석 자료였다. 먹기에 딱 알맞게 숙성된 김치 같은 <시사저널>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한명종 (충남 천안시 쌍용동)


이제까지 본 시사 잡지 중에서 <시사저널>이 제일 나은 것 같다. 그런데 가끔은 기사 내용이 흥미 위주로 흐르는 듯해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물론 스와핑 같은 사건도 의미 있는 사회 현상들이기 때문에 취재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조금은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이 <시사저널>을 재미있게 보는데 이런 내용이 실리면 보여주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

송위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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