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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공학, 축복인가 재앙인가

ㅣ 승인 1999.01.28(Thu)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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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호 커버 스토리 ‘식탁에 오른 유전자 공포’를 잘 읽었다. 날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유전 공학을 보면, 인류가 달에 간 역사적 사실이 별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앞으로도 유전 공학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많이 안겨 줄 것이다. 하지만 유전 공학이 인류에게 행복을 담보로 무엇을 빼앗아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부디 학자들이, 유전자 공학을 인류에게 득만 되는 곳에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승하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앞길 불안한 방송 개혁

‘DJ “선정성 참을 수 없어” 방송 개혁 채널 고정’[제481호]을 읽고, 뒤늦게 방송개혁위원회가 출범해 방송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불안감이 먼저 드는 이유는 왜일까.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방송사는 시민 단체나 모니터 단체의 시정 요구에 선정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선정적인 방송을 내보내곤 하였다. 결국 시청률에 사운을 걸고 있는 방송사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방송 개혁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어찌되었든 대통령의 하명(?)으로나마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윤정미 (광주시 서구 치평동)

여당의 정치 행태에 불만

안기부 정치 사찰 의혹을 다룬 시사 안테나 ‘심증은 확실, 물증도 웬만큼…’[제481호]을 읽고 여당의 정치 행태가 불만스러웠다. 총풍·세풍으로 시작한 ‘이회창 죽이기’부터 검찰의 표적 수사, 날치기 법안 처리, 529호실 편파 수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과거 독재 정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요즘 여당의 태도를 보면 마치 ‘이젠 너희가 당해 보라’며 과거의 분풀이를 하고 있는 듯하다. 겉으로 민주화·세계화라고 떠드는 정부에 분노감을 느낀다. 민생 법안 하나 여야 합의로 처리하지 못하는 정치라면 민주화·세계화를 입에 담을 자격도 없다.

김지성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한국은 보험 사기꾼 천국’을 읽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멀쩡한 사람이 환자 행세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보험에 대한 윤리 의식이 붕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1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1인을 위해’ 존재해야 할 보험금이 그같이 부도덕한 사람들 주머니 속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니…. 보험 범죄는 후안무치한 범죄이므로 현행법을 조속히 정비해서 막아야 한다. <시사저널> 제481호의 ‘한국은 보험 사기꾼 천국’은 우리가 보험료를 왜 그렇게 많이 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 주었다.

황복희 (대전시 동구 가양동)

‘한국은 보험 사기꾼 천국’을 세 차례 읽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보험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손가락을 자른 아버지, 자신의 발목을 자른 사람 등등….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과 바꿀 만큼 돈을 좋아한다. 경제난 이후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이 좀더 정직했으면 좋겠다. 보험 범죄뿐만 아니라 강도·폭행·절도 등 인간으로서는 하지 않아야 할 행동도 줄었으면 좋겠다.

장현희 (경기도 성남시 태평4동)

‘한국의 양생술’ 소개 바란다

‘만병통치 중국 양생법을 아시나요’[제481호]를 관심 있게 읽었다. 하야시마 마사오가 쓴 <마음 건강 도인술>에서도, 마음의 수양과 아울러 몸의 이상을 고칠 수 있는 중국의 건강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중국 못지 않은 건강 비법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변천하고 발전해 왔는지, 중국 것과 비교해 소개해 주기 바란다.

우정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라스베이거스 도박장 실태 왜 실었나

심층 취재 ‘라스베이거스 그 치명적 유혹에 대해’[제481호]는 흥미 있는 기사였지만, 그 의도가 불분명했다. 도박의 삼각성을 이야기한 것인지, 아니면 도박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것인지 아리송했다. ‘돈을 분명히 잃게 되어 있다. 그러나 프로 도박사가 되거나 자기 자신을 절제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딸 수도 있다’라는 문구가 그같은 경우이다. 한국에서도 강원도 탄광촌에 카지노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면에서 관광 도박은 외화 벌이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같은 점에서 접근해 도박을 다루어야지, 단순히 도박장의 실태를 소개해서는 일반인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호성 (서울시 중랑구 면목2동)
‘부자’들의 사랑 나누기 아쉬워

제481호 사람과 사람 ‘독거 노인들의 천사, 망치 든 집수리공’을 읽고 갑자기 올 겨울 ‘한파’가 더 춥게 느껴졌다. 그동안 소외된 계층을 외면해 왔다는 자책감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 ‘내 재산은 곧 사회의 재산’이라는 봉사 정신이 결여되어 있어, 돌보는 이 없는 소외 계층의 고통이 더욱 혹독한 것이다. 넉넉한 자가 나누어주면 우리 사회는 좀더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회가 될 텐데, 왜 사회의 그늘을 걷어내는 사람은 거의 모두 최영식씨처럼 넉넉하지 않은 소시민들일까.

배인용 (서울시 강남구 대치2동 은마아파트)

윤영일 변호사의 용기에 박수를

‘전두환 노태우 8천억 내놔라’[제481호]를 읽고, 윤영일 변호사가 끝까지 싸워 꼭 이기기를 빌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어디를 갔느니, 무슨 일을 했느니 하는 내용을 볼 때마다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과 상관없이 참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었다. 윤영일 변호사가 꼭 이겨서 그들로 하여금 죄값을 치르게 하고, 5·18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시사저널>은 재판 소식을 계속 알려 주기 바란다.

정옥경 (경기도 성남시 금광1동)

군 당국,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김 훈 중위 의문사 사건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많이 사그라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시사저널> 제481호 시사 안테나 ‘김 훈 중위 사망 사건 수사, 얼렁뚱땅 재수사 용서받지 못한다’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읽고 군 당국과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묻고 싶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이른바 ‘윗분’들이,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위기를 편안하게 넘기려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 훈 중위 가족을 위해서라도 군 당국은 재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박흥영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관료 비엔날레’는 가라

시대는 변해도 관료주의는 요지부동? 아직까지 문화면에서 관료주의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촌스러운 일이며, 창피하다. 이제 3회째를 치르게 될 광주 비엔날레가 뜻하지 않게 파행을 겪는다는 ‘광주 비엔날레=관료 비엔날레’[제481호]를 읽고 속상했다. 1회 비엔날레에 구경 갔던 그때가 아직 작은 울림으로 남아 있는데…. 광주 비엔날레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료주의가 사라져야 한다. 광주 비엔날레가 개성 있는 국제 행사, 문화 예술인에 의한 시민 잔치가 되었으면 한다.

박소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2동)

<시사저널> 신뢰도를 높이려면

<시사저널>을 매주 빠짐 없이 보는 애독자로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생명은 무엇인가? 정확성과 공정성 못지 않게 속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시사저널> 같은 시사 주간지는 어쩔 수 없이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비해 정보 전달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부 독자(정기 구독자)는 이미 지난 뉴스를 접해 공연히 <시사저널>의 ‘무능력’을 원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기사의 끝 부분에 취재 날짜를 넣어 주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독자들한테 신뢰도 얻고, 또 뒤늦은 뉴스에 대한 해명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성훈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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