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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김 훈 중위 의문사 추적 9개월’을 읽고

ㅣ 승인 1998.12.31(Thu)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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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대학원 졸업 시험을 마친 일본인 유학생이다. 97년 대학원에 입학할 때 교수로부터 한국어 교재로 추천받은 이래 2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시사저널>을 구입해 읽었다. 처음에는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힘들게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카로운 시각과 정확한 보도에 반했고, 지금은 <시사저널> 없이는 못 살 정도로 ‘골수 독자’가 되었다. 지난 3월 말 김 훈 중위 의문사 기사를 읽으면서, 한국 사회에 병아리인 나도 이 사건은 뭔가 수상하다고 느꼈다. 그 뒤 계속된 추적 보도도 빠짐없이 읽었는데, 지난 몇 달 동안 보도가 없어 궁금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사건의 핵심에 접근했다는 신호였던 것 같다. 제477호 ‘김 훈 중위 의문사 추적 9개월’을 읽으면서 드디어 <시사저널>이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기사로 김 훈 중위 유가족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 뒤 KBS 9시 뉴스에서 김 훈 중위 관련 보도를 보았다. 그 날 아침 신문 보도에는 김 훈 중위 의문사 관련 보도가 없었다는 점, 김 훈 중위 사망 사건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해온 언론은 <시사저널>밖에 없었다는 점 등을 기억하며, 이 뉴스가 <시사저널>의 쾌거 덕분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KBS 뉴스에서 <시사저널>을 언급하지 않아 의아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시사저널>이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임을 확인했다.

다테 나오토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1가)

김 훈 중위 의문사에 대해 계속 문제 제기해 온 <시사저널> 기사를 다 읽은 독자이다. 제477호 ‘김 훈 중위 의문사 추적 9개월’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현역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군 당국의 수사 태도와 과정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군에서의 사고는 대부분 그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군 자체의 비리와 모순 때문에 축소되기 마련이다. 김 훈 중위 사건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억울하게 자살 등의 누명을 쓰고 죽어갔을지 모른다. 또 군 조직 내에 북한에 매수당한 사람이 있을 정도면, 우리 군대의 안보 교육이 얼마나 형식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우리 군의 수사가 좀더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

윤상석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

김 훈 중위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김 훈 중위 기사로 불거진 ‘구멍 뚫린 판문점, 군대내 인권 문제, 미군으로부터의 주권 회복’이라는 세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재환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나이키 발언’ 잘못 인용해 ‘오해’ 불러

제477호 ‘공군, 새총으로 하늘 지킨다 ?’에서 언급한 ‘…북한이 쏜 미사일을 나이키로 요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사시 북한 공군이 전파 방해를 하면 나이키는 어떠한 북한 전투기도 요격하지 못할 것이다. 나이키로 요격할 수 있는 것은 여객기뿐일 것이다…’라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므로 다음과 같이 내 입장을 밝힌다. 12월3일 기자와 만나 방공 체계에 대한 문제와 개선 대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때 나는 12월4일 나이키 사고를 상상도 하지 못했으며, 다만 우리 군의 나이키가 60년대 장비인 관계로 90년대 최첨단의 EMC(전파 방해)를 받게 되면 설사 대부분의 북한 주력기들은 나이키로 격추될 수 있을지라도, 북한의 최신예 특수 목적의 항공기에 대해 전파 방해를 극복하고서 요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에서는 거두절미하고 왜곡 표현하였으므로 정정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 기사로 본의 아니게 군 당국자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구자준 (LG정밀 부사장)

적성 안 챙기는 교육 안쓰러워

‘안쓰러운 입시 박람회’[제477호]를 읽고 많은 점을 느꼈다. 나 자신도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다가 이번에 다시 수능 시험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느낀 점은, 입시 학원이나 영어 학원에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그만두고 외국으로 유학하려는 학생이 무척 많다는 것이었다. 한국 교육이 주입식에서 창의성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지만 아직 각 개인의 적성이 무엇이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게 되면 개인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국가의 손실도 막대하다. <시사저널>이 그 문제점을 파헤쳐 주기 바란다.

성시열 (서울시 도봉구 방학3동)

10대 너무 일방적으로 매도

‘밑 터진 지갑 10대를 잡아라’[제477호]를 읽고 기분이 나빴다. ‘10대는 소비가 왕성하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청소년 모두가 유명 상표 옷을 좋아하고 유행을 따르지는 않는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유명 상표 옷을 입은 10대도 많지만, 자세히 보면 안 입은 10대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10대들을 일방적으로 ‘소비가 왕성하다’고 말해서는 곤란하다.

배영진 (서울시 전농1동 동광맨션)

‘경제 용어 풀이’ 난 어디 갔나

<시사저널> 경제면을 열심히 읽는 독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경제 용어 풀이’ 난이 사라졌다. 어려운 용어를 풀이해 주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왜 없앴는지 모르겠다.

김태영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

칭찬, 나부터 실천해야

문화현실 ‘너의 이웃을 상찬하라’[제477호]를 읽고 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생활 운동을 통해 남 칭찬을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니…. 많은 현대인들이 남 칭찬을 ‘아끼고’ 있다. 칭찬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그리고 남을 칭찬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분이 쌓일 수도 있다. 그러면 ‘왕따’라는 말도 사라지리라 믿는다. 이렇듯 우리에게 이로운 칭찬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서 하기보다, 각 개인이 집안에서 마을에서 직장에서 솔선 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소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 2동)

입양, 그것이 알고 싶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아 수출국이다. 아직도 그같은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그 실태를 고발해주고, 국내 입양아 문제도 살펴 주었으면 한다. 최근 아이를 못 갖는 부부가 늘면서 입양을 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절차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고 한다.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정상아만을 입양하려는 ‘양부모’들의 이기심도 지적해 주기 바란다.

박인숙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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