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대불대학 총장
  • 나권일 광주 주재기자 ()
  • 승인 200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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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단체장 후보 0순위로 떠올라


대불대학 최인기 총장(57)의 인기가 상종가다. 최총장은 지난 8월 말 광주사회조사연구소(소장 김순흥)가 광주 지역 언론인 1백54명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차기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 각각 1위에 올랐다.




반면 허경만 전남도지사와 고재유 광주시장은 '부적합한 인물'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현직 단체장들은 설문 조사 기법과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했지만, 최총장은 양손에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라는 떡을 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총장이 이처럼 호감을 사는 것은 호남 지역에 그만큼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증거다. 호남 유권자들이 DJ에게 실망해 '투사'들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농림부·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최총장의 '안정된 경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인기 총장은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장·도지사·장관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라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내년 지방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나주 출신인 최총장은 일단 광주시장보다는 전남도지사 쪽에 더 마음이 쏠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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