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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책 ‘명상’에 대한 생각

ㅣ 승인 2005.02.14(Mon)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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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책 '명상'에 대한 생각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명상은 일종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몇해 전부터는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바람이 불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처럼 21세기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명상에 대해 다룬 798·799호 특집은, 명상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게 매우 유익한 기사였다. 특히 생활 속에서 특정한 기도문만 외워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일상에서 쉽게 명상하는 법’ 기사는 큰 도움이 되었다.

굳이 돈을 들여서 수련센터 같은 곳에 가지 않더라도 평소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세상을 좀더 낙천적으로 바라본다면 마음이 곧 천국이 되리라는 생각에 공감한다. 어린아이처럼 늘 웃는 모습으로 적대심을 버리고 관용을 실천하는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모습은 그런 점에서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양동식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명상’을 다룬 798·799호 책 속의 책 부록은 너무 방대한 데다 소모적인 정보가 많은 것 같아 지루한 느낌을 주었다. 기사의 양을 줄여 좀더 압축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일환 (인천시 남구 관교동)

‘X파일 파동’이 남긴 교훈

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담긴 문건인 이른바 ‘X파일’이 인터넷으로 유포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 굴지의 광고기획사가 한 리서치 회사에 의뢰해 지난해 11월에 만들었다는 이 문건에는 우리 나라 남녀 연예인 1백25명에 대한 이런저런 신상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내용에 별 관심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없기에 실상을 알지는 못하겠으나, 당사자인 그 연예인들로서는 아닌 밤중에 벼락을 맞은 꼴이 되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파동으로 인해 이미지가 손상당한 연예인들의 명예훼손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마치 칼과도 같다는 느낌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칼이라는 것은 주부가 사용하면 가족들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이로운 도구이다. 하지만 그것을 강도가 사용하면 그야말로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흉기가 된다.

우리 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터넷 강국이다.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는 휴대전화로도 인터넷을 즐기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X파일 소동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무언가 이슈가 되는 사안이 돌출되었다 하면 마치 먹이를 보고 달려드는 들짐승처럼 행동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염려스럽다. 인터넷은 분명 ‘정보의 바다’이다. 하지만 그 바다에는 몹쓸 정보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터넷의 바다에 내던져져 말초적 호기심에 굶주려 있는 호사가들의 제물이 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은 바로 집단적 관음증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홍경석 (대전시 중구 용두동)

흥미 끈 명계남 인터뷰

고교 동창생의 권유로 <시사저널>을 보게 된 지 2년째 되는 독자이다. 얼마 전부터 인터뷰 기사를 재미있게 보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명계남씨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인물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갑자기 신문 정치면에 등장하더니 급기야는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해 여러 모로 궁금한 점이 많았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실리지 않아서, 대체 이 사람은 왜 잘 나가는 배우 생활을 하다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을 왜 좋아하는가, 정치를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등등 알고 싶은 것이 적지 않았다. 인터뷰를 하신 분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글 말미에 적어놓았던데, 그것은 아무래도 겸손이거나 언론인으로서 그냥 한 말인 것 같다. 그 정도면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앞으로도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계속 불러내서 정치적인 성향과 관계 없이 물어보고 싶은 것 다 물어봐 주었으면 좋겠다.

김수한 (sim4001@ch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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