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먼저 알린 ‘모바일 스타’
  • 고재열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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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는 연예계. 이제는 스타를 만드는 방식까지 변했다. 연예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고 광고 모델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광고 모델로 나와 인기를 얻은 뒤에 연예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018 모델로 나와 탤런트로 데뷔한 김민희와 김효진이 바로 이런 모델이다.

새로 등장하는 스타 시스템 중에는 인기를 얻게 된 스타의 캐릭터가 덩달아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먼저 인기를 끌고 캐릭터의 주인공이 나중에 인기를 끌게 되는 모형도 있다. 캐릭터 가수 솜이(14)가 바로 그렇다. 솜이는 자신의 얼굴보다 캐릭터를 먼저 알리고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된 연예인이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를 통해 <바래> <소녀시대 2> 등을 유행시킨 솜이는 ‘노을’과 같은 모바일 가수이다. SK텔레콤의 준(JUNE) 서비스를 통해 자신을 알렸던 노을처럼 솜이도 KTF의 핌(FIMM)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알렸다. 솜이의 캐릭터를 엽기토끼 마시마로나 만두소녀 뿌까처럼 좋아하게 된 모바일 족들은 기꺼이 솜이의 노래를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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