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도 휘어잡은 섹시 눈길
  • 주진우 기자 (ace@sisapress.com)
  • 승인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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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화려한 드레스로 치장한 여배우들이다. 11월30일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 분홍색 동물 깃털로 장식한 드레스를 입은 염정아와 가슴 선이 훤히 드러나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장진영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문소리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막간을 장식한 이효리(사진 오른쪽)였다.

웃옷을 벗어제치는 것으로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 이효리는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주제곡인 < Can’t Fight Moonlight >를 부르며 시상식장을 휘어잡았다. 이효리는 노래 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배우 송강호와 설경구에게 ‘섹시한 눈길’을 보냈다. 이들은 몸둘 바를 몰라 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을 ‘강효리’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데 대해 이효리는 “어렵고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강장관도 이 별명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수많은 언론사들이 주선하고자 하는 강금실-이효리 대담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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