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건강 지키는 기 수련 비법 공개
  • 南文熙 기자 ()
  • 승인 199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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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법은 없을까. 명상이나 기 수련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바른 수련법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수련법이 너무 많은 데다 대개 신비주의로 포장되어 있다. 자칫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도 있다.

중국계 태국인으로 전통 도교의 수련법을 현대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탁치아의 기 수련서를 잇달아 번역 출판한 정신문화사 대표 이영주 씨(36·필명 이여명).

고려대 영문과 2년 재학 시절부터 명상 수련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수련을 하면 할수록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몸 수련이 병행되지 않은 명상 수련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만탁치아의 성도인술과 장기 기 마사지 관련 서적을 번역 출간하면서 심신일여의 종합 수련법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제시한 수련법의 특징은 전통 도교 수련법의 신비주의 허물을 모두 벗기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특히 이씨가 지난 10월에 번역 소개한 <오기조화신공>은 그동안 소수에게만 전해져온 선가 비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했다.

이영주씨는 “건강에 대한 정보가 난무하고, 특히 외부 의존적인 건강법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다. 누구나 쉽게 배워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한다. 그의 취지에 공감한 독자를 중심으로 한국기내장학회를 결성한 이씨는, 앞으로 수련센터를 설립해 만탁식 건강 수련법 보급에 나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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