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태국인으로 전통 도교의 수련법을 현대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탁치아의 기 수련서를 잇달아 번역 출판한 정신문화사 대표 이영주 씨(36·필명 이여명).
고려대 영문과 2년 재학 시절부터 명상 수련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수련을 하면 할수록 부작용에 시달렸다. 결국 몸 수련이 병행되지 않은 명상 수련의 문제점을 깨달은 그는, 만탁치아의 성도인술과 장기 기 마사지 관련 서적을 번역 출간하면서 심신일여의 종합 수련법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제시한 수련법의 특징은 전통 도교 수련법의 신비주의 허물을 모두 벗기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특히 이씨가 지난 10월에 번역 소개한 <오기조화신공>은 그동안 소수에게만 전해져온 선가 비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했다.
이영주씨는 “건강에 대한 정보가 난무하고, 특히 외부 의존적인 건강법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다. 누구나 쉽게 배워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한다. 그의 취지에 공감한 독자를 중심으로 한국기내장학회를 결성한 이씨는, 앞으로 수련센터를 설립해 만탁식 건강 수련법 보급에 나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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