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불도저 시장이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생겼다. 5월1일부터 9일까지 똑같은 기간에 ‘안티 서울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문화연대 소속 송수연(32)·김 완(25)·이은아(35·사진 왼쪽부터) 씨는 ‘서울시 행정을 AS하자’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안티 페스티벌은 문화연대·민노총 등 시민·사회 단체가 준비하지만 ‘불량행정 리콜 쇼 쇼 쇼’를 꾸미는 주인공은 서울시민이다. 김 완씨는 “임기 2년째를 맞고 있는 이명박 시장의 밀어붙이기 행정에 염증이 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깽판을 치는’ 안티 행사는 지양한다. 포복 절도할 상상력으로 불도저 행정을 까발린다는 전략이다. 비장의 무기는 포장마차다. 도대체 무엇을 까발리는지 궁금하면 불량행정 AS센터(www.antiseoul.or.kr)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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