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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인기 IP 활용 모바일게임으로 ‘승부수’

게임성 확보 실패시, 기존 지지층에게 비판 듣기도

원태영 기자 ㅣ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7.29(Fri) 1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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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구글플레이 오락실' 행사에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공개했다. / 사진=원태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기존 인기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올 하반기 대거 내놓는다. 이미 게임시장은 모바일 위주로 재편된 지 오래다. 이에 PC 온라인게임을 주로 개발해오던 업체들도 모바일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모바일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자신들이 보유한 인기 PC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해 모바일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인기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준비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그동안 PC 온라인게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바일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모바일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넷마블게임즈에게 전체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게 된다.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자 엔씨도 모바일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됐고, 올해부터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모바일 슈팅 RPG ‘헌터스 어드벤처(Hunters Adventure)'를 국내에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리니지 IP를 이용한 ‘리니지 RK’와 '리니지M’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 RK는 원작 캐릭터를 귀여운 모습으로 각색해 마든 새로운 형태의 RPG다. 리니지M은 원작의 전통성을 계승한 게임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개발중이다. 여기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텐츠가 가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리니지2 IP를 이용한 ‘리니지2 레전드’도 개발중이다. 이 게임도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가 어렵지만 리니지와 리니지2 IP를 활용한 게임인 만큼, 회사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엔씨가 자체 개발 중인 게임외에도 외부 협력사가 개발 중인 3종의 게임이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 IP를 활용해 ‘리니지2:레볼루션’을 개발중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지난 28일 ‘구글플레이 오락실’에 먼저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직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게임속 영상과 캐릭터 생성을 미리 접해볼 수 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엔씨와 합작해 내놓는 최초의 게임인 만큼 업계의 기대가 크다”며 “이번 게임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과는 별개로,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2: 혈맹’ 역시 기대작이다. 리니지2: 혈맹은 무협 온라인게임 ‘구음진경’등으로 유명한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해 중국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7월 중 공개 테스트(OBT) 예정인 리니지2 : 혈맹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엔씨소프트도 상당한 라이선스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도 모바일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만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쏟아낼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넥슨은 인기 온라인 RPG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을 중국과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2종은 2D와 3D 버전으로 각각 개발 중이다. ‘2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올 하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텐센트가 중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액션 RPG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의 정통성을 3D 방식으로 계승해 다양한 재미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연내 안드로이드OS 및 iOS버전 국내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명현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IP 파워와 차별화된 게임성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각 타이틀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이미 포켓메이플스토리 for 카카오라는 이름으로 2014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번에 개발중인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버전은 ‘메이플스토리M’과 ‘메이플블리츠X’다. 메이플스토리M은 포켓메이플스토리보다 한단계 더 진보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PC게임이었던 메이플스토리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왔다는 평이다.

메이플블리츠X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영웅들의 다양한 스킬과 몬스터, 캐릭터들을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도 넥슨은 PC 온라인게임 아틀란티카 IP를 활용한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과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퀴즈퀴즈’ IP를 활용한 퀴즈퀴즈 모바일도 준비중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인기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스톤에이지 모바일’ 역시 기존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개발자 김영민(30·가명)씨는 “기존 인기게임 IP를 활용할 경우, 초반 흥행은 어느정도 보장된다”며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게임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 IP 활용은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IP 활용이 ‘양날의 검’이라며, IP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든어택2 사례에서 보듯,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게임은 오히려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며 “모바일게임 역시 기존 인기게임 IP를 활용하고도 게임성 확보에 실패하면 기존 지지층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 이는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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