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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철강사 합병…업황에 ‘호재’

북중국·남중국 양강체제로 통폐합

원태영 기자 ㅣ 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6.08.04(Thu) 12: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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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대형 철강사들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과잉생산이 줄어들면 국내 업체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사진=포스코

중국이 과잉설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철강사를 통폐합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철강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국내 1위 업체 허베이(河北)강철에 서우강(首鋼)그룹을 합쳐 북중국철강으로, 2위 업체인 상하이바오스틸(寶鋼) 그룹에 우한그룹을 묶어 남중국철강으로 각각 통폐합한다는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2대 철강업체가 출범한 뒤 군소 철강회사를 흡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조조정안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허베이강철은 허베이성 스자좡에 위치한 국유 기업이다. 지난해 조강생산량 4774만톤으로 중국 1위, 세계 2위 업체다. 서우두강철은 베이징시에 있고 중국 5위, 세계 9위 조강생산능력(2855만톤)을 갖추고 있다.

허베이강철과 서우두강철이 합쳐지면 조강생산량이 7629만톤으로 늘어나 세계 1위 아르셀로미탈(9714만톤)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조강생산량은 4197만톤이다.

상하이 바오스틸은 중국 2위이자, 세계 5위다. 우한그룹은 중국 6위이자, 세계 11위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단숨에 합산 조강생산량 6072만톤으로 세계 3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일본 신일철주금(5000만톤)과 포스코는 각각 4위와 5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대 거대 철강업체가 출범하면 중국 철강업계 경쟁력이 높아지고 업계 숙제인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올해 초 13차 5개년 규획 동안 1억~1억5000만 톤 규모 철강설비를 폐쇄하고 연내 4500만톤을 우선 없앤다고 밝혔다”며 “국유 철강사 중심으로 통폐합해 철강산업 집중도와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더 실패했던 구조조정 정책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의지는 중국 철강시장과 국내외 철강사에 긍정적이다”며 “올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중국 철근선물가격이 오르며 철강 유통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국내 철강사들도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철강업체들이 통폐합 돼 과잉생산이 감소한다면, 이는 분명 국내 철강업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통폐합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나오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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