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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화웨이, 적진에서 성공할까

10일 '2 in1' 메이트북 출시 행사서 R&D 역량 과시…프리미엄 이미지 확보가 관건

민보름 기자 ㅣ dahl@sisajournal-e.com | 승인 2016.08.10(Wed) 1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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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Wu B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이 화웨이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10일 자사 투인원(2 in 1) 노트북 메이트북(MateBook)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은 우 보(Wu B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이 연설에 나서 화웨이 사업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 총괄은 현재 17만명 화웨이 직원 중 8만 명이 연구개발(R&D)에 참여하고 있고 이 분야에 지난 10년간 375억 달러가 투자됐다현재 3383건의 특허를 신청해 건수로는 세계 1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가 이제 ICT(정보통신기술)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총괄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모스크바 등 세계 곳곳에 있는 170여개 R&D센터에서 개발한 유수한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을 의식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3월 한국에서 이동통신 장비 회사인 에릭슨엘지 임원을 영입하면서 일부 이동통신 기술을 탈취했다는 혐의로 수사도 받고 있다.

 

화웨이는 샤오미와 달리 특허문제가 없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장애를 겪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6년 상반기 들어 국내 ICT 업계와 기술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화웨이 기술 임원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경쟁사의 본거지인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와 LG유플러스 전용폰 Y6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이미 세계 모바일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2016년 상반기 소비재 사업 매출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2016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을 3.1%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미 국내에선 통신 장비 점유율을 상당부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화웨이가 최초로 출시한 투인원(2 in 1) 모델 메이트북 모습. /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이제 국내 소비재 시장에서도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쟁쟁한 경쟁사의 본거지라는 면에서 적진으로 뛰어든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북은 최근 PC(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투인원 노트북이다.

 

 

태블릿 PC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투인원 PC로 이동하면서 이 분야에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도도 자사 투인원 노트북을 밀고 있다.

 

그러나 투인원 노트북의 성공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박민진 인텔 코리아 이사는 투인원은 태블릿에 견줘도 좋은 무게와 두께에 기존 노트북 성능을 구현하고 디자인이나 전력 효율성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메이트북엔 초저전력으로 빠른 성능을 내는 투인원 용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M 시리즈가 탑재됐다.

    

화웨이는 투인원 제품을 성공시키기 위해 6개 국가 화이트칼라(White Collar)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였다. 그 결과 일체형 알루미늄 바디에 무게 640여 그램, 화상통화와 지문인식 , 전자펜 기능을 갖춘 메이트북이 탄생했다. 메이트북은 2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에서 최초로 소개된 후 21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메이트북은 윈도10 1주년 기념 버전을 탑재했다. 윈도10은 업무와 일상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문인식 기능으로 회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한다든가 업무 시간 중 36%를 차지하는 필기 메모 기능을 극대화했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10일 화웨이 메이트북 국내 출시 행사에서 메이트펜 기능을 이용해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 사진=민보름 기자

 

  

 

화웨이는 2048단계 감압을 제공하는 메이트펜 기능을 알리기 위해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 씨)도 불렀다. 기안84는 자원한 기자를 모델로 메이트북과 메이트펜으로 초상화를 그렸다.

 

국내에서 메이트북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4GB에 저장용량 128GB인 모델은 889000, 8GB에 저장용량 256GB인 모델은 1299000원이다. 색상은 그레이와 골드 두 가지다.

 

화웨이 국내 총판을 맡은 신세계아이앤씨 밸류서비스사업부 고학봉 상무는 신세계아이앤씨는 프리미엄 제품과 가치를 전달하는 IT 기기 유통 전문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화웨이 컨슈머 제품군을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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