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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호텔 엘루이’ 고급 빌라로 바뀐다

스타들의 사교클럽 부동산 개발사가 인수해 연내 철거…효성 시공 검토

노경은 기자 ㅣ rke@sisajournal-e.com | 승인 2016.09.22(Thu)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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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빌라촌이 들어서는 서울 강남의 한강변 일대 / 사진=뉴스1

 

스타들이 자주 출몰하며 최고의 클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서울 청담동 ‘호텔 엘루이’가 새 주인을 찾았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곳은 청담동과 잠원동에서 고급빌라 건축 시행을 주력 사업으로 해 온 부동산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연내 건축허가를 마치고 호텔을 허문 뒤 전세대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펜트하우스급 최고급 빌라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엠프런티어즈는 지난 7월 호텔 엘루이가 위치한 영동대교 남단 부근에 위치한 청담동 129번지 외 2필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하에 위치한 클럽을 제외한 지상층 호텔경영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사장의 자살과 같은 악재가 이어지면서 호텔 측에서 매각을 추진한 지 약 3년 만이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등이 복합금융점포 설립을 위해 매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가격협상에 실패했다. 이번 계약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800억~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엠프론티어즈는 그동안 청담동과 잠원동 등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빌폴라리스, 띠에라하우스 등 100평 안팎의 대형 고급빌라 단지를 공급해 온 곳이다. 강남의 고급빌라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내세우는 만큼 이번에도 최고의 주거단지를 형성한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한 층당 3가구씩 총 20층으로 이뤄지는데 한 가구가 2층을 사용하는 전세대 복층형 한강뷰인 게 특징이다. 분양은 공급평형 기준 약 80평대로 기준층인 9‧10층의 매맷가는 7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층이 하나씩 올라가고 내려갈 때마다 매맷가는 2억원씩 가감되는 형태다. 한 관계자는 “중간층인 9‧10층에 위치한 한 세대는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계약했다”고 귀띔했다. 시공 역시 효성빌라, 효성헤링턴 등 명가 건설로 이름난 효성이 유력하다. 효성 관계자는 “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 베버리힐즈로 알려진 이 일대 주거단지도 시대별 주거 선호현상에 따라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고급빌라 1세대는 80년대에 지어진 삼성동 봉은사와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현대주택단지였다. 과거에는 유력 정재계 인사가 다수 거주했으며 현재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배우 전지현, 송혜교, 이병헌 등이 거주 또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고급빌라 2세대는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목적으로 현대주택단지와 같은 접근성 좋은 도심 한복판이 아닌 메인 도로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 임세령 대상 상무 등이 살고 있는 카일룸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전망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한강변 입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찬바람 든다는이유로 선호되지 않던 지역이었다. 현재 청담동 일대에는 호텔엘루이 부지 이외에도 한강변에 있는 101번지 효성빌라, 106-11번지 씨티아파트 등이 기존 거주민 이주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재건축 이후 분양가 기준 80억원 안팎의 고급빌라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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