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기대와 아쉬움 교차하는 '지스타 2016'

참가신청 부스 2633개, 11월 부산서 개막…국내 최대 게임행사 외형 불구 자신만의 색깔 부족

원태영 기자 ㅣ 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6.09.23(Fri) 15:57:3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5’ 현장 모습. / 사진=뉴스1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16’ 행사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개막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게임행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스타 2016, 역대 최대 규모 전망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6에 참가 신청을 끝낸 전시장 부스 수는 이날 기준으로 총 2633개라고 밝혔다. 업체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 관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B2C 부스는 1526곳으로 현재 마감됐다.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한 B2B 부스는 1107곳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지스타 2016은 오는 11월 17~19일 부산 벡스코에서 2박3일간 열린다. 현재까지 참가 의사를 밝힌 기업은 28개국 600곳이다. 이번 행사는 총 2636개 부스를 운영한 지난해 행사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행사에는 20만9617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 속에 B2C관이 이미 마감됐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B2B관 역시 참가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를 뛰어넘어 그야말로 역대급 성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6 슬로건은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Play To The Next Step’이다. 가상현실(VR)과 발전된 모바일게임 등 진보적인 게임 환경을 통해 한 단계 향상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조직위는 소니와 함께 VR 기기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동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메인 스폰서는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맡는다. 넷마블은 B2C 100개 부스를 운영하고 여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신설된 프리미어 스폰서에는 모바일 게임 ‘검과 마법’으로 유명한 룽투코리아가 선정됐다. 지스타와 정식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한 해외 게임사는 룽투코리아가 최초다.

이번 지스타 2016부터는 입장 시스템이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관람객들의 연령 구분을 위해 현장에서 등급별 팔찌를 교환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조직위는 해당 시스템을 전면 폐지하고 온라인 예매를 통한 모바일 티켓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모바일로 해당 내용이 전송돼 입장 절차가 간소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현장티켓 구매도 여전히 가능하다.

◇아직 혁신은 보이지 않아

지스타는 그동안 대한민국 최대 게임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내 대표 게임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지스타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인 게임행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올해 행사 역시 뚜렷한 혁신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VR과 증강현실(AR) 관련 부스들이 대거 차려질 예정이지만 이는 이미 수많은 게임행사에서 선보였던 주제다. 지스타만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넥슨이 400부스를 운영하는 등 일부 게임사에 집중된 부스 운영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많은 게임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던 4:33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이 이번에 모두 불참한다. 네오위즈게임즈, 선데이토즈 등도 참가를 포기했다.

여기에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게임업체들의 지스타 참가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관호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중국업체 참가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중국업체들이 부스로 참가하기 보다는 참관객으로 오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중국회사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게임 전시와 관련한 부분도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게임시장은 PC 온라인게임 위주에서 모바일게임 위주로 재편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게임을 전시하고 경험하는 데 있어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여러 해외 전시회들도 모바일게임 전시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며 “모바일게임 참여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참여를 부스에 제한하지 않고 다른 여러 곳에서 다운받고 경험할 수 있도록 참가사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스타의 규모와 명성에 비해 참가 업체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많지 않다”며 “최근에는 지스타 참가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지스타만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 메인 스폰과 관련해 “모바일게임도 기존 PC 온라인게임만큼 충분히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부스 참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TOP STORIES

Culture > LIFE 2018.11.17 Sat
[인터뷰]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 소지섭의 원맨쇼
갤러리 > 만평 2018.11.17 Sat
[시사TOON] 이언주, 2020 총선 입시 준비
Culture > LIFE 2018.11.17 Sat
방탄소년단과 일본 우익의 충돌 어떻게 봐야 할까
LIFE > Sports 2018.11.17 Sat
外人 승부사 힐만 SK 감독의 ‘화려한 외출’
Health > 연재 > LIFE > 이경제의 불로장생 2018.11.17 Sat
[이경제의 불로장생] 베리는 ‘베리 굿’이다
한반도 2018.11.17 Sat
先비핵화 강조·北인권결의 동참…속도조절 나선 정부
Health > LIFE 2018.11.16 Fri
[팩트체크] 故신성일이 언급한 폐암 원인 ‘향’
Culture > LIFE 2018.11.16 Fri
《신비한 동물사전2》, 평이한 기승전결과 스릴 없는 서사
사회 > 포토뉴스 2018.11.16 금
[포토뉴스] 해마다 돌아오는 입시, 매년 달라지는 입시설명회
LIFE > Sports 2018.11.16 금
여자골프 우승, ‘국내파’ 2연패냐, ‘해외파’ 탈환이냐
사회 2018.11.16 금
부산 오시리아 롯데아울렛, 화재 취약한 드라이비트 범벅
사회 2018.11.16 금
창원 내곡도시개발사업은 ‘비리 복마전’…시행사 前본부장, 뇌물 의혹 등 폭로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③] ‘착한’ 사회적 기업 경영 성적표는 ‘낙제점’
LIFE > Health 2018.11.16 금
[치매③] 술 마셨어요? 치매 위험 2.6배 높아졌습니다!
정치 2018.11.16 금
[단독] 전원책 “옛 친이계까지 아우르는 보수 단일대오 절실”
사회 2018.11.16 금
[단독] “이빨 부숴버리고 싶다”…‘청년 멘토’ CEO의 민낯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①] ‘꿈의 직장’이던 마이크임팩트를 떠난 이유
사회 2018.11.16 금
[청년 멘토의 민낯②] 한동헌 대표 “임금체불 논란, 경영 가치관 바뀌어”
경제 > 국제 2018.11.16 금
[Up&Down]  앤디 김 vs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반도 2018.11.16 금
뉴욕타임스가 ‘가짜뉴스’?…北 놓고 사분오열하는 韓·美 여론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