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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남, ‘지스타’ 놓고 신경전 치열

국내 최대 게임쇼 8년만에 개최지 재선정…게임업계·지방자치단체 관심 집중

원태영 기자 ㅣ 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6.10.11(Tue)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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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5’ 현장 모습. / 사진=뉴스1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유치를 두고 부산시와 성남시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6을 끝으로 8년만에 개최지 재선정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지스타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지난 2005년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4회에 걸쳐 지스타가 개최됐다.

일산에서 치러진 지스타는 접근성 취약, 숙박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이유로 비즈니스가 불편하다는 업계의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결국 관련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차기 지스타 개최지로 부산을 선정, 2009년부터 부산에서 지스타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후 부산은 지난해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올해 지스타 2016까지 마무리되면 전체 12회 중 8회를 부산에서 개최한 셈이 된다.

특히 부산시는 지스타를 부흥시킨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08년 제4회 지스타에서 18만9000명에 불과하던 누적관람객 수는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첫 지스타에서 24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27% 가까이 늘어났다. 2010년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 관람객 수 28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스타 개최지는 한번 선정 되면 2+2 형태로 유지된다. 최초 2년은 선정된 개최지에서 진행되고, 이후 2년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측에서 첫 2년의 성과를 평가해 연장하는 식이다. K-iDEA는 지난해 ‘지스타 중간평가 발표’ 자리에서 부산시를 2015~2016년 지스타 개최지로 재선정했다.

부산은 오는 지스타2016 개최를 마지막으로 내년에 열릴 지스타 개최지 선정을 두고 다른 시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유력한 경쟁 후보로 떠오른 곳이 경기도 성남시다.

성남시는 지난해 심기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스타 유치추진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2017년 지스타 유치 전략을 본격 수립해 발표했다. 성남시는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현재 건설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게임문화축제 개최, 게임의 거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6만6000㎡ 부지에 컨벤션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주요 게임업체가 입주한 지역적 이점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제1판교테크노밸리(66만㎡, 870개 기업, 6만명 근무)에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를 주축으로 150여개 게임업체가 활동하며 국내 게임 상장기업 매출의 85%, 수출의 70%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 경기콘텐츠코리아랩, 경기창조혁신센터 등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창업생태계도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부산도 이에 질세라 ‘지스타 영구 개최’를 선언하면서 강력한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8월 엔씨소프트 게임 행사장에 나타나 “지스타 등 부산에서 (게임행사를) 하면 흥행이 잘된다”며 “게임산업이 시의 전략사업인 만큼 글로벌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시는 매년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스타 개최 및 게임산업 육성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스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스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만 명이 지스타 관람을 위해 해당 지역에 몰려들고, 이를 위해 사용하는 숙박비, 식대 등의 비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부산발전연구원은 지스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252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연간 1957명이라고 발표했다. 부산지역 게임사의 지난해 매출 총액도 7년 새 12배가 증가한 1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업계에서도 지스타 개최지로 언급된 부산과 성남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는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가 많이 참석하는 행사”라며 “호텔 등 인프라 측면에서 아직은 부산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 회사들이 모여 있는 성남 판교가 행사를 진행하기에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등을 생각하면 서울과 인접한 판교에서 진행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K-iDEA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지스타 개최지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지스타 행사 이후 관련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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