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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이재용 경영스타일 변화할 듯

은둔형 떠나 경영 전면에 나서며 조직 내‧외부 중재자 역할 나설듯

엄민우 기자 ㅣ mw@sisajournal-e.com | 승인 2016.10.27(Thu) 1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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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면담을 가졌다.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본격적인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열리게 된 가운데 향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둔형 경영 스타일을 벗고 직접 회사의 주요 이슈와 비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책임경영을 펼치게 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경영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그 중 업계의 이목이 가장 쏠리는 부분 중 하나는 그의 경영스타일의 변화 가능성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 이재용 부회장은 본인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갤노트7 사태 등에 대해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이인용 사장이 아닌 본인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해야 하고 이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 내부 구성원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이는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구글, 페이스북, 샤오미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그거 직접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삼성전자의 비전을 제시하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뒷말이 무성했는데 이번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경영 스타일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 이건희 회장과 달리 일단 조직 내‧외부 조정자의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그 동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도 같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미국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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