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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서 쓴맛 LG전자, 전기차 시장서 희망을 쏘다

VC사업본부 성과 뚜렷…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 등 유망

민보름 기자 ㅣ dahl@sisajournal-e.com | 승인 2016.10.28(Fri)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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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이 26일 한국전자전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관련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테슬라가 2017년 한국에 자사 제품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기업들도 차기 먹을 거리로 전기차 부품 개발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그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LG계열사다.

 

26일부터 열린 한국 전자대전(KES)2016 개막 기조연설은 이우종 LG전자 VC(Vehicle Components, 자동차 부품)사업본부장이 나섰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을 구성해 제조사, 협력업체가 전략, 개발, 검증 등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 주제는 전기차 핵심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이었.

 

전기차 부품 시장은 다른 전자 기기와 달리 인명이 걸린 데다 내구성이 중요해 모바일 부품 시장보다 보수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LG전자가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LG전자도 VC사업본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들은 “VC사업본부에 대해선 당장 실적보다 향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미 전자 내 내부인력 상당수도 VC사업본부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GM과 파트너십 체결 이후 매출도 적은 규모지만 급상승하고 있다. 27일 발표된 20163분기 VC사업본부 매출액은 20153분기보다 41% 증가한 674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로 영업이익에선 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영업 손실 규모도 162억원 정도다.

 

이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게 되면서 생긴 변화다. GM과 계약으로 인포테인먼트 위주이던 VC사업본부는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을 본격 강화하게 됐다. 인포테인먼트란 내비게이션이나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에 탑재되는 부가적인 솔루션을 뜻한다.

 

LG전자는 GM이 설계한 구동모터와 인버터, 전동 컴프레셔와 배터리 팩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른 전자 관련 부품 계열사들도 점차 전기차 수혜를 보고 있다. LG화학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경우 중국의 추격으로 경쟁이 심한 상황이지만 기술적으로 우세한데다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미 볼보에 차량용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볼보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뿐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업계에선 차량용 배터리 수요가 수년 내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차량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9월 폴란드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내년 이 사업 매출은 올해보다 30% 늘어나고 불확실한 요소가 해소된다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ICT 업계에서 차기 신사업으로 떠오르면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전망도 밝다. 자율주행차는 10개가 넘는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을 감지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증강현실(AR) 같은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LG이노텍 차량부품사업은 2015년 매출이 2014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3분기 매출은 차량용 무선통신모듈과 전기차용 배터리제어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공급 확대로 20153분기보다 28% 증가했다. 3분기 현재까지 누적 차량부품 신규 수주 금액은 15000억원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차량 관련 부품은 모터,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터치패널, LED 20여 종이다. 특히 카메라 모듈과 센서는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중요한 제품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기업 중 그나마 전기차 관련 성과를 보이는 곳이 LG”라면서 자동차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이미 올레드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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