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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외식 트렌드는 '각자도생'

올해 편의점 PB상품, 무한리필 음식점 인기…내년 디저트 산업 발전 기대

김민재 기자 ㅣ smile@sisajournal-e.com | 승인 2016.11.03(Thu) 17: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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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엑스에서 2017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열린 가운데, '1부: 리더로부터 식품외식산업의 길을 듣다' 토크 콘서트 좌장을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김민재 기자

2016년 외식업 주요 이슈는 ‘혼밥(혼자 먹는 밥)’이었다. 이에 가성비가 외식시장의 주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1인 외식’ 문화가 대세일 것이라 내다봤다. 업계도 1인문화가 주도하는 외식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저트 외식업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국가식품클러스터가 주최한 ‘2017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열렸다. 교수·기업인·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식품·외식산업의 현재를 짚고 미래를 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구원은 올해는 저가격 고품질 음식점이 인기였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PB상품, 무한리필 고깃집, 대용량 커피 등 ‘가성비’ 좋은 음식에 소비자 관심이 쏠렸다. ‘외식산업 동향과 소비 트렌드’ 첫 발표자로 나선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2016년은 나홀로 열풍이 대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각자도생 시대다. 1인 외식이 2017년 트렌드일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업체도 1인 외식 열풍에 동승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분석팀 부장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130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를 요약하니 '효율·편리·나' 세 가지가 나왔다”며 “내년에는 여기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멀 라이프(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한 생활방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윤은옥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부장은 1인 외식문화 덕에 디저트 산업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은옥 부장은 “6월 9~23일 1099명 상대로 조사했더니 사람들이 디저트(제과·커피·쥬스)에 전체 외식비의 20%를 넘게 쓰고 있었다. 지난해보다 비슷하게 소비하거나 돈을 더 많이 썼다고 대답한 경우도 86.7%였다. 디저트 산업에 대한 기대가 무궁무진한 이유”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2014년 제과점업 및 비알콜음료업(제과 및 커피) 매출성장률은 연평균 5.7%, 19%였다. 같은 기간 일반 음식점 매출 성장률은 최대 3.1%에 그쳤다. 디저트 산업이 유독 빠르게 성장했다는 증거다.

 

커피 시장 성장세가 유독 빨랐다. 한국기업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2012년 인스턴트커피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지난해 국내 커피 전문점 사업체 수는 4만9600개다. 2014년 2만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윤은옥 부장은 내년 주목할 외식업으로 한식 디저트를 꼽았다. 윤은옥 부장은 “사람들은 한식 음료에 구매 의사가 높았다. 또 매실, 오미자, 유자, 한라봉, 고구마, 단호박 등 식재료가 사용되면 ‘한식 디저트’로 인지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위 재료를 사용한 음료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외식산업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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