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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가격전략 양극화 '싸거나 비싸거나'

편의점 1000원 커피 잇달아 출시…커피전문점은 고급화

김민재 기자 ㅣ smile@sisajournal-e.com | 승인 2016.11.11(Fri) 1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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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5회 서울카페쇼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커피 로스팅 기계를 보고 있다. / 사진 = 뉴스1

 

커피 유통업계 전략이 양극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저가 커피, 스타벅스·엔젤리너스·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은 고급 커피를 내세우고 있다.

 

11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카페25 누적판매량이 2052만 잔을 넘었다. 카페25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GS25편의점 PB상품이다.

 

GS편의점뿐만 아니라 CU편의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모두 자체브랜드 커피를 판매중이다. CU편의점은 지난해 121200원짜리 카페겟을 출시했고 미니스톱은 20121000원짜리 미니카페를 선보인 바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월 출시한 세븐카페 커피 역시 1000~1500원대다. 1000원대 원두커피 시대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를 보면 한국인은 주당 12.3회 커피를 마신다. 김치(11.8)나 쌀밥(7)보다 자주 섭취한다. 환경부가 10월 공개한 '일회용품 자발적 협약업체 사용 현황'에서도 커피 수요가 늘었다. 커피전문점 12곳의 1회용 컵 사용량이 전년보다 7.7% 증가(67241만잔)했다. 편의점 업계가 커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편의점은 저가 커피를 겨냥했다. 미니스톱은 11월 둘째·셋째주 월, 화, 수요일 커피를 50% 할인해 판매한다. 반응도 좋다. 미니카페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43.1%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카페25의 10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6%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000개 매장에서 카페25를 팔았으나 지금은 5500개까지 매장이 늘었다.

 

편의점 커피는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기 때문이다. 이에 커피전문점과 달리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커피 원두(또는 생두)는 커피 유통사로부터 대량 공급받는다. 여기에 정해진 비율로 원두를 로스팅(Roasting)해 판매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커피 가격에 인테리어 비용·임대료가 다 포함돼 있어 편의점 커피보다 비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빽다방·쥬씨·점보 같은 저가형 커피매장도 비슷한 방식이다. 원두 대량 공급으로 가격단가를 낮추고 박리다매로 수익을 창출한다.

 

반면 일반 커피전문점은 차별화로 커피 애호가를 유혹한다. 대표적으로 콜드브루(더치커피)커피가 있다. 또 스페셜티 커피 같은 고급 원두를 선보이기도 한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출시한 콜드브루는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사용해 장시간 우려낸 커피다. 카페인이 적고 쓴 맛이 덜한 게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스페셜티 커피를 내놨다. 스페셜티 커피는 커피생산에 맞는 환경에서 자라서 잘 가공된 제품을 일컫는다. 커피 생산국이 만든 ACE(The 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 Inc.)로부터 일정 이상 점수를 얻은 커피가 스페셜티 칭호를 얻는다.

 

스타벅스는 20143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를 열었다. 일반 커피와 달리 한정된 생산지에서 재배한 극소량의 원두만 사용한다. 또 커피를 추출할 때는 진공 압축 기술을 사용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리저브 매장은 전국 5개 매장에서 출발해 56개로 확장했다. 지금까지 40가지 이상 원두를 매장에 판매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도 6일 새로운 커피를 출시했다. 보리를 로스팅해 만든 오르조 커피다. 가격보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입맛을 겨냥했다. 지난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엔제리너스 매장 수는 813개로 10개 커피전문점 중에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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