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우리은행장 연임에 서금회 논란·반대 세력 벽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정부 입김 예측 어려워

이준영 기자 ㅣ lovehope@sisajournal-e.com | 승인 2016.11.17(Thu) 16:52:1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임기말인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사진=뉴스1

우리은행이 민영화에 한발 다가섰다. 이에 이광구 행장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서금회 논란을 겪고 있는 이 행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부담이 커졌다. 연임을 반대하는 내부 세력도 있다.


이광구 행장은 지난 14일 사내 특별방송을 통해 "2017년 5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 인수 최종 낙찰자 7사를 선정한 뒤 하루만의 발표다. 낙찰자들이 지분 인수 대금도 납부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를 두고 임기 말인 이 행장이 연임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기 말에 지주사 전환 계획 등 내년 경영전략을 밝힌 것은 연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민영화 본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난 점도 이 행장 연임 가능성을 높여준다.

은행권에서는 정부의 우리은행장 선임 영향력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지분 매각 절차가 끝나도 예금보험공사 지분이 21.4% 남아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우리은행을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경영에 맡기겠다고 했으나 아직 지분이 21% 남아 있다"며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참여한 한화생명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행장 선임에서 정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기존에 정부와 손발을 맞춰 온 이광구 행장이 다른 후보들보다 유리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반면 정부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후 우리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최순실 사태는 서금회 논란을 겪은 이 행장의 부담도 키웠다. 서금회는 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이다. 이광구 행장은 1980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광구 행장은 2014년 취임식 후 "서금회는 식사를 함께 하는 친목단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시위가 이어지며 이 행장의 연임 부담은 커졌다.

이 행장 연임에 대한 내부 반대 세력도 있다. 한일은행 출신들이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쳐 한빛은행이 탄생했다. 한빛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두번 연속 상업은행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이순우 전 행장 이전에는 한일은행 출신이었던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이었다.  현재 한일은행 출신으로 차기 행장에 가장 가까운 이는 이동건 그룹장이다.

한일은행 출신 우리은행 관계자는 "재무, 감사, 인사 등 요직은 거의 상업은행 출신이거나 이 행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 차지했다. 한일은행 출신들이 소외받고 있다"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업은행 출신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으로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요직에 배치할 수 밖에 없다"며 "한일은행 출신이 은행장을 했을 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TOP STORIES

경제 2018.11.15 Thu
용산기지 활용 방안 놓고 ‘동상이몽’
경제 2018.11.15 Thu
유명 프랜차이즈가 상표권 확보에 ‘올인’하는 이유
Health > 연재 > LIFE > 서영수의 Tea Road 2018.11.15 Thu
대만 타이난에서 조우한 공자와 생강차
Health > LIFE 2018.11.15 Thu
[치매②] “세계는 ‘親치매’ 커뮤니티 조성 중”
Health > LIFE 2018.11.15 Thu
충치보다 훨씬 무서운 ‘잇몸병’…멀쩡한 생니 뽑아야
사회 2018.11.15 Thu
“도시재생 사업의 출발점은 지역공동체”
경제 > 연재 > 이형석의 미러링과 모델링 2018.11.15 Thu
도시재생 사업, 일본에서 해답 찾는다
한반도 > 연재 > 손기웅의 통일전망대 2018.11.15 Thu
‘다 함께 손잡고’ 가야 한반도 평화 온다
경제 > 연재 > 대기업 뺨치는 중견기업 일감 몰아주기 실태 2018.11.15 목
3세 승계 위해 ‘사돈댁 일감’까지 ‘땡긴’ 삼표그룹
사회 2018.11.15 목
해외입양인 윤현경씨 가족 42년 만의 뜨거운 상봉
갤러리 > 포토뉴스 2018.11.14 수
[포토뉴스]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결론'
국제 2018.11.14 수
환경 개선 위해 시멘트 뒤집어쓴 프랑스 파리
LIFE > Culture 2018.11.14 수
[인터뷰] 문채원, 《계룡선녀전》의 엉뚱발랄 선녀로 돌아오다
경제 2018.11.14 수
“당 줄여 건강 챙기자” 헬스케어 팔걷은 프랜차이즈
사회 2018.11.14 수
[시사픽업] 25살 ‘수능’ 톺아 보기
사회 2018.11.14 수
박종훈 교육감 “대입제도 개선 핵심은 고교 교육 정상화”
경제 > 한반도 2018.11.14 수
[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한반도 2018.11.14 수
“비핵화, 이제 입구에 막 들어섰을 뿐”
LIFE > Health 2018.11.14 수
비행기 타는 ‘위험한 모험’에 내몰린 뇌전증 환자들
LIFE > Health 2018.11.14 수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폐렴’, 사망률 4위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