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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화 한은 부총재 "불확실성 커져 경제전망 더 어렵다"

한은-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삶의 질 변화 반영토록 GDP 통계 보완 필요"

장가희 기자 ㅣ gani@sisajournal-e.com | 승인 2016.11.25(Fri)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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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화 한은 부총재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2월 나란히 금융 경제상황 점검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25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를 정확히 전망하기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장 부총재는 이날 서울시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은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최신 통계기법 변화와 국민계정통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부총재는 "통화정책은 상당한 시차를 두고 그 효과가 파급되기 때문에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거시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전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에서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데다 최근 국내외에서 여러가지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요인이 가세함에 따라 경제전망 오차를 줄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는 올해 브렉시트 결정과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과 같은 예상치 못했던 변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 오차가 민간연구소보다 컸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민간연구소보다 높은 '장밋빛 수치'를 제시한 뒤 계속 전망치를 낮춰 신뢰도 하락을 자처해왔다. 한은은 지난 10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LG경제연구원(2.2%), 현대경제연구원(2.6%) 등 민간기관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는 이를 비판하는 지적에 대해 경"제전망은 여러 변수를 어떻게 전제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데, 한은은 대내외 수출 여건이 올해보다 좀 더 낫지 않겠냐 보는 점이 다른 연구소와 차이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전망한 수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장 부총재는 이날 국내총생산(GDP)통계 보완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GDP 통계가 생산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지만 삶의 질 변화와 같은 사회발전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GDP 통계는 생산활동을 통한 소득 창출 과정과 소득의 처분·분배 내용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 성과를 포괄적·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세계 각국이 국제 기준에 따라 작성하고 있어 국제 비교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활동의 다양화 등으로 한계도 있다는 것이다.

장 부총재는 최근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에어비앤비, 우버 등 디지털화된 공유경제가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며 "GDP통계가 다양한 경제거래를 잘 포착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디지털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초자료를 확충하고 측정기법을 개발하는 등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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