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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맹희측 변호인 “CJ, 이건희 동영상 개입할 이유 없었다”

유산상속 분쟁 당시 이맹희 변호한 차동언 변호사 증언…“동영상, 상속 분쟁에 도움 안돼”

엄민우 기자 ㅣ mw@sisajournal-e.com | 승인 2017.03.08(Wed) 1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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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CJ그룹 본사의 모습. / 사진=뉴스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 사건에 전 CJ계열사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고 이맹희 CJ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유산상속 관련 소송을 진행했던 전력 때문인데 당시 소송을 진행했던 차동언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차 변호사는 8일 기자에게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회장이 소송 전을 벌이던 당시에도 해당 동영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며 “동영상 입수자는 삼성 측에 비싸게 팔려다가 실패하고 CJ에도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2011년부터 2013년 까지 5차례 걸쳐 촬영됐다. 삼성은 2011년 이재현 CJ회장에 상속포기각서를 요구했고 이후 이건희 회장의 큰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 이 회장을 상대로 2012년 2월 7000억원대 상속재산 소송을 냈다.

CJ가 조직적으로 영상 촬영에 개입했다면 해당 인사가 CJ측에 동영상을 팔려고 했을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게 CJ측의 설명이다. CJ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제일제당 소속으로 CJ측에도 동영상을 팔려고 시도했으나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송을 맡았던 차동언 변호사는 해당 동영상은 CJ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물론, 가치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차 변호사는 “해당 동영상은 삼성 측엔 협박이 될지 모르지만 당시 우리 소송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가치조자 없는 것이고 당시만 해도 실제로 그런 동영상이 있을 것이란 생각도 못했다”며 “동영상을 CJ에서 재판에 활용한다던지 하는 가설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즉, 해당 동영상 제작 및 입수에 조직적으로 CJ가 개입할 이유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CJ측은 해당 사건으로 삼성과의 과거 관계가 부각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CJ관계자는 “한 직원이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 그런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이 일 때문에 삼성과 관계가 조명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한편 검찰은 동영상 출연 여성들로부터 전 CJ계열사 직원이 시킨 일이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직원은 지난 3일 퇴사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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